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__)
졸업하고 어학연수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딱히 물어도 솔직하게 대답해주실 만한 분이 주변에 없어서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해외연수나 어학연수가 실질적인 영어구사능력/회화능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장소는 어디로 하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비용은 얼마나 생각해야 하는지 궁금해서요...
지금까지 제 영어공부는 딱 시험용 영어여서 얼마전 본 토익이 900정도지만(텝스도 비슷한데 토플은 얼핏 구경만 해도 너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영어원서를 읽는 것은 물론 간단한 영어소설조차 잘 못 읽습니다...; 그냥 시험테크닉과 눈치로 딴 점수일 뿐이지요;;; 외국인과의 대화는 말할 것도 없구요;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원서 줄줄 읽는다는데;)
실제로 미국 드라마 예컨대 프렌즈나 24 같은 것도 자막없이 보면 짧은 문장 빼고는 거의 전혀 안 들립니다... 인물들이 말싸움하거나 복잡하게 혹은 빙빙 돌려서 말해도 전혀 안 들리구요...; 웨스트윙 같은 건 거의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분위기 파악도 못합니다;
영어자막을 미드에 띄워서 같이 보아도 우리나라 드라마 보듯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음미하면서 대사의 맛을 느낄 수 있거나 전체 내용을 파악하거나 하는 건 안 됩니다...; 영어자막을 같이 보는데도 토익 독해 할 때와는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성격도 그렇게 활달한 편은 아니고 밖으로 돌아다니기 좋아하거나 사람과 밤새도록 어울리고 쉽게 친해지고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그대신 문법책 공부하고 단어 숙어 외우는 건 귀찮아하지 않습니다...;;
보통 외국원서의 독해나 외국인과의 대화 같은 영어회화의 수준을 제가 생각해봤을 때;;;
1. 외국인과 슈퍼마켓에서 물품구매 같은 일상 수준의 대화 / 신문기사 등의 간단한 독해
2. 외국인과 사무적인 업무 수준의 대화 / 소설 등 일정 분량의 서적 소화가능
3. 외국인이 펴는 주장의 논리를 이해하면서 그 오류를 찾아낼 수준의 논쟁, 외국인과 함께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 수준의 대화 / 장문의 원서 해독이나 반어법 등 행간의 의미도 쉽게 파악
일단 편의상 이렇게 나눠보았는데요;;; (부적절하다면 다른 분류도 부탁드립니다...)
3의 수준... 그래서 cnn이나 미드를 자막없이 봐도 우리나라 뉴스나 드라마 볼 때처럼 맥락이 다 이해가 되고 토의를 하든 논쟁을 하든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될 정도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요...?
그리고 만일 3의 수준에 이르기 위해 해외연수나 어학연수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실질적인 영어구사능력/회화능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장소는 어디로 하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비용은 얼마나 생각해야 하는지, 그밖에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죄송하지만 구체적으로 기간은 몇개월, 비용은 얼마, 국가는 어느 나라, 학교나 학원은 어디 하는 식으로 알고 싶습니다;;
(__)... 부탁드립니다...
휴가님의 리플이 참 인상적입니다 오성호쌤 책은 참 명저지요 학원 수업도 몇번 들었구요 휴가님 리플대로 저도 유월에 있는 셤하나 끝내면 본격적으로 해야겠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
아니..휴가님은 영어교육 관련 일을 하시나요?? 저한테도 영어공부를 강요하시더니......ㅎㅎ
보기만 해도 벌써 어지럽군요......이달에 사내 실무시험 끝나면, 휴가님이 주신 자료로 슬슬 공부하려고 했는데....벌써 현기증이.....- -;
그나저나 다들 너무 대단하시네요.....
1. James Agee, 『A Death in the Family』
* 제임스 애지는 1955년에 사망했고, 이 소설은 사후에 발표되어1958년에 풀리처상을 받았다.
2. Richard Bach, 『Jonathan Livingston Seagull(갈매기의 꿈)』
3. 『The Bridge Across Forever(영원을 건너는 다리)』
4. Pearl S. Buck, 『The Good Earth(대지)』
5. 『The Living Reed(살아있는 갈대)』
* 한국을 무대로 한 흥미 있는 소설인데, 장왕록 교수가 처음 번역했고,
최근에 그의 딸 장영희 교수가 다시 번역해서 발표했다.
6. 『The Hidden Flower(숨은 꽃)』
7. Eugene Burdick, 『The 480』
* 유진 버디크는 정치학 교수 출신이며, 이 소설은 케네디가 암살된 후의 대통령 선거를
배경으로 삼은 아주 흥미진진한 정치물이다.
8. Erskine Caldwell, 『The Last Night of Summer』
9. 『Place Called Estherville』
10. 『Men and Women』
11. 『Claudelle Inglish』
12. 『Certain Women』
13. 『Gretta』
* 이 밖에도 어스킨 콜드웰의 소설은 모두 권하고 싶다. 그의 작품은 하나
같이 110쪽에서 130쪽 정도로 짧고 적절히 외설적이기도 하며 재미가 있는
고급 통속 소설이다.
14. John cheever, 『The Stories of John Cheever』
* 단편집이기는 하지만 존 치버의 참된 대표작으로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15. John Dos Passos, 『Streets of Night』
16-18. 『U.S.A』
* 『1919』, 『The 42nd Parallel』, 『The Big Money』로 이어지는 3부작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1권만 번역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는 문체에 대해서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19. Micha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
*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뛰어난 공상과학 소설이다.
20. Robert Crichton, 『The Secret of Santa Vittoria』
* 영화도 재미있지만, 소설은 더 재미있다.
21. James T. Farrell, 『My Days of Anger(분노하는 젊은 시절)』
22-24. 『The Studs Lonigan Story』
* 『Young Lonigan』, 『The Young Manhood of Studs Lonigan』,
『Judgement Day』로 구성된 3부작이다
25. F. Scott Fitgerald, 『The Great Gatsby(위대한 개츠비)』
26. Kahlil Gibran, 『Spiritual Sayings of Kahlil Gibran(영혼의 소리)』
27. Kahlil Gibran, 『Secrets of the Heart』
28. Willian Golding, 『Lord of the Flies(파리대왕)』
29. Graham Greene, 『The Power and the Glory(권력과 영광)』
30. 『A Burnt-Out Case(말기환자)』
31. Alex Haley, 『Roots(뿌리)』
32. Arthur Hailey, 『Airport』
* 역시 영화보다 소설이 훨씬 재미있다.
33. 『Hotel(호텔)』
34. Ernest Hemingway, 『A Farewell to Arms(무기여 잘 있거라)』
35. 『For Whom the Bell Tolls(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36. 『A Movable Feast(우울한 도시의 축제)』
37. 『The Old Man and the Sea(노인과 바다)』
38. 『By-Line』
39. John Hersey, 『A Single Pebble(양자강의 뱃사공)』
40. 『A Bell for Adano』
41. James Joyce,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청년 예술가의 초상)』
42. Nikos Kazantzakis, 『Report to Greco(영혼의 자서전)』
43. Milan Kundera, 『Life is Elsewhere(인생은 다른 곳에)』
44-45. Mary Lutyens, ed., 『The Penguin Krishamurti Reader Ⅰ,Ⅱ』
46. Harper Lee, 『To Kill a Mockingbird(앵무새를 죽여라)』
*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작품이며, 1960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47. Sinclair Lewis, 『Elmer Gantry』
48. Anne Morrow Lindbergh, 『Gift From the Sea(바다의 선물)』
49. John P. Marquand, 『H. M. Pulham, Esquire』
50. Gabriel Garcia Marquez,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백년동안의 고독)』
51. Carson McCullers, 『Reflections in a Golden Eye
(황금빛 눈동자에 비친 그림자)』
52. Colleen McCullough, 『The Thorn Birds(가시나무새)』
53. Yukio Mishima, 『Five No Plays』
54. Margaret Michell, 『Gone With the Wind(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5-56. Alberto Moravia, 『Two Adolescents(두 청춘)』
* 『Agonisto』와 『Luca』 두 편으로 이루어졌는데, 사춘기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57. Iris Murdoch, 『The Sea, The Sea(바다여, 바다여)』
58. John O'Hara, 『Appointment in Samarra』
59. 『Butterfield 8』
60. 『A Rage to Live』
61. 『The North Frederick』
62. 『From the Terrace』
63. 『Elizabeth Appleton』
64. 『The Ewings』
65. 『Big Laugh』
66. 『Assembly』
* 마지막은 단편집이지만 어느 장편소설 못지않게 좋은 작품이다. 존 오하라는 미국에서
그의 작품이 영화로 가장 많이 만들어진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영어 소설을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존 오하라부터 시작하도록 권하고 싶다. 그의 문장은 대화체가 많아서
이해가 쉽고, 어스퀸 콜드웰보다도 때로는 더 재미있으며, 너무 외설이 심한 『The
Ewings』이외에는 상당한 문학적 수준도 유지한다. 이 밖에도 그의 작품은 많으며, 영
어 공부를 위해서라면 그의 소설을 모조리 읽어도 좋을 것 같다.
67. C. Northcote Parkinson, 『East and West(동양과 서양)』
* 역사책이지만 소설 못지않게 재미있다.
68. Boris Pasternak, 『Doxtor Zhivago(의사 지바고)』
69. 『Safe Conduct(어느 시인의 죽음)』
70. Hugh Prather, 『Notes to Myself(나에게 쓰는 편지)』
71. Ayn Rand, 『The Fountainhead』
72. Erich Maria Remarque, 『Three Comrades』
73. 『Spark of Life』
74.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서부전선 이상없다)』
75. 『The Arch of Triumph(개선문)』
76. 『The Night in Lisbon』
77. 『Heaven Has No Favorites』
78. Antoine de St.-Exupery, 『Night Flight(야간 비행)』
79. 『The Little Prince(어린 왕자)』
80. William Saroyan, 『Chance Meetings(어쩌다 만난 사람들)』
81. 『The Human Comedy(인간 희극)』
82. 『The Bicycle Rider in Beverly Hills』
83. Irwin Shaw, 『The Young Lions(젊은 사자들)』
84. Irwin Shaw, 『Rich Man, Poor Man(야망의 계절)』
85. Alan Sillitoe, 『The Loneliness of the Long-Distance Runner
(장거리 주자의 고독)』
86. John Steinbeck, 『America and Americans(아메리카와 아메리카인)』
87. 『Burning Bright』
88. 『Cannery Row』
89. 『Cup of Gold』
90. 『East of Eden(에덴의 동쪽)』
91. 『The Grapes of Wrath(분노의 포도)』
92. 『The Moon Is Down(달은 지다)』
93. 『Of Mice and Men(생쥐와 인간)』
94. 『The Pearl(진주)』
95. 『The Red Pony(붉은 망아지)』
96. 『Tortilla Flat』
97. 『Travels With Charley(아메리카의 초상)』
98. 『The Winter of Our Discontent(불만의 겨울)』
* 존 스타인벡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서, 문체가 간결하고 감성이
짙은 작품을 주로 썼다. 문장도 쉬운 편이어서 어스킨 콜드웰이나 존 오하라보다
문학적으로 수준이 높은 작가를 찾는 사람은 스타인벡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그리
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면 한 작가에 한 작품씩 돌아가며 읽지 말고 스타인벡이
나 포크너 같은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고 난 다음에야 다른 작가로 넘어가도록
권한다. 그러면 한 작가의 작품 세계와 문체에 익숙해져 접하기가 쉽고, 문학성도
깊이 들여다볼 수가 있을 것이다.
99. William Styron, 『Lie Down in Darkness』
100. James Thuber, 『Fables for Our Times(우리 시대를 위한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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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읽어 보길 권하는 15권의 책>
1. Pearl S. Buck, - The Good Earth
2. Pearl S. Buck - The Living Reed
3. John cheever - The Stories of John Cheever
4. James T. Farrell - My Days of Anger
5. Graham Greene - The Power and the Glory
6. Alex Haley - Roots
7. Arthur Hailey - Airport
8. Ernest Hemingway - The Old Man and the Sea
9. Margaret Michell - Gone With the Wind
10. John O'Hara - Assembly
11. Antoine de St.-Exupery - The Little Prince
12. William Saroyan - The Human Comedy
13. John Steinbeck - The Moon Is Down
14. John Steinbeck - The Pearl
15. John Steinbeck - Travels With Cha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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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꼭 읽어 보길 권하는 3 권의 책>
Pearl S Buck - The Good Earth
Ernest Hemingway - The Old Man And The Sea
John Steinbeck - The Pea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