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노트북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주하는 집이 좁은 관계로 이사오면서 데탑을 처분하였으며 새로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워크래프트3을 좀 원활하게 하고싶어서..
세이버타입 키보드(멤브)도 구했고 마구 마우스(MS 볼 휠)도 컨버터 연결해서 잘 돌아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독서대를 하나 사서 거기에 노트북을 펼친채로 어거지로 세워놓으니 모니터 높이도 적절하게 조절되고
독서대덕에 키보드를 노트북 화면 바로 앞에 놓을 수 있게 돼서 작은 화면을 좀 커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격렬한 컨트롤때문에 키보드가 밀려나지 않도록 미끄럼방지 패드도 사놓았습니다. 효과좋더군요. 
이런 플랫폼을 갖춘게 한 1년쯤 된 일인것 같네요. 

헌데 이것들을 올려놓고 게임할 만한 공간이 마땅찮습니다. 
이미 책상류는 공간관계상 모두 처분한 상황이며 식탁은 낡아서 삐그덕거리는 관계로 노트북을 올려놔도 견고하지 못합니다. 
식탁에서 게임을 하면 삐걱소리에 게임 사운드가 안들리는건 둘째치고 마구 흔들거려서 컨트롤이 안됩니다. 
식탁 다리에 붙은 나사들을 견고하게 다 조이고, 바닥이 문제일까 싶어 고임장치도 점검해봤지만 워낙 연식이 오래된것이라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식탁 본연의 용도인 밥먹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요. 

그렇다고 방바닥에 놓고 하려니까.. 도대체 컨트롤이 안나옵니다. 
RTS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APM이란게 있지요.. 이게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식탁에서 해도 마찬가지..)
그래서 급한대로 집에서 밥먹을때 쓰는 원형 상을 갖다놓고 올려놨더니 
상자체가 너무 좁기도 하고.. 급히 컨트롤하면 다 굴러떨어져버릴것 같아서 살살하다보니 여전히 APM은 안올라가더군요 
좌식책상, 의자를 갖추는것도 집이 좁아서 무리고..
애초에 바닥 생활을 많이 하지 않아서 상이든 좌식책상이든 바닥에 앉아 키보드를 치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도 하고요. 
같은 자세로 바닥에 오래 앉아있질 못합니다 제가. 훈련소 가서도 무지 고생했지요 그것때문에. 
식당도 방바닥에 앉게 되어있는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습니다. 식탁과 의자가 있는 곳을 좋아하고요.  

뭔가 간단하면서도 좋은 방법이 있을지...
식탁을 바꾸면 좋은데 저렴한 사무용 포밍테이블을 식탁으로 쓸수도 없고 식탁이랍시고 나오는 것들은 돈이 꽤 비싸네요ㅠ.ㅠ 
바꾼다 한들 멀쩡한 식탁을 왜 돈주고 바꾸냐고 할게 뻔하고 (겜 하려고 바꾼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ㅋ)

손님오셨을때만 꺼내는 커다란 교자상을 놓고 해볼까요;;;; 고놈도 쪼그리고 앉아서 겜해야 될텐데.. 흐....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지
저렴하면서 굉장히 넓고 견고한 접을수있는 뭔가가 있으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상 계열은 높이가 낮아서 쯥) 




원래는 그냥 집에서는 안하고 가끔 피씨방이나 나가서 겜 하고 그래왔는데
친구녀석이 자꾸 연락끊고 와우만 하고 이래서 안되겠어요.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겜할 시간 나면 무조건 와우만 하고싶어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지난주에도 바쁘다고 자기가 연락한다고 하던데 주말내내 연락이 없어서
문자좀 남겨달라고 여러차례 메시지 남겨도 응답은 없고 와우 접속기록만 있더라고요. 
하고싶은거 하게 해야죠. (저는 와우를 할만한 상황도 못되지만 아이템파밍에도 관심이 없어서 와우를 같이 하는건 불가능) 

그렇다고 혼자 피씨방가는건 돈도 아깝고 애초에 가족들 놔두고 혼자 집을 나서는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냥 가끔 마눌님이 일찍 취침하거나 집을 비웠을때에만 잠깐씩 혼자 즐기려는 것인데.. 쉽지않네요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취미인 워3을 접자니 인생이 너무 팍팍하겠고.. 고민입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