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새내기 입니다 ^^;

지금 현재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중이지만..  키보드를 생각할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제품이 있습니다.
대략 15년전 쯤인데요.. 키보드 왼쪽 상단에 대우 마크가 있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지금 기억을 최대한 떠올리면.. 키보드 외형은 세진의 일반적인 키보드와 같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키감인데.. 키감이 짤깍짤깍 거린다고 해야 할까요? 구분이 상당히 명확했고.. 키를 누를때에
눌릴때 짤~ 소리, 다시 나올때.. 깍~ 하는 소리가 나는 (소리 크기는 중간이었던 것 같고, 그 소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소리는 어디 키보드 지지대판이나 다른곳에 부딪혀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키 스위치 자체에서 나는 소리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키캡을 뜯어보질 않아서, 멤브레인이었는지..기계식 이었는지 전혀 모릅니다.

얼핏 기억에 세진OEM 이겠거니.. 하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키보드에 대한 욕구가 솓구치길래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자니, 그 키보드가 SKM-1080 이라 판단되어서 세진본사와도
몇번의 통화끝에.. 결국 1080은 못 구하고, 같은 스위치를 사용한 왼손잡이용 2040을 한 업체가 샘플로 새제품을
갖고 있길래.. 부탁에 부탁을 해서 어렵사리 구했었지요.

집에 택배가 도착하고.. 부푼 마음에 누른 순간.. 엥? 이 조잡한 키감은 무엇인가...(개인차가 있겠지요)
키캡은 흔들리고... 소리는 굉장히 경박하면서도 시끄럽더군요.. 찰캉찰캉 하는..
제가 찾던 그 키보드가 아니었던 겁니다..

결국 어제 용산에 방문할 일이 있기에... 직접 매장을 찾아가서 환불을 받고, 다른 유명(?) 키보드들이
전시되어 있길래.. 해피해킹이니 마제스터치, 제로, 다스 등등.. 맘껏 만져보고 왔는데.. 아.. 정말 아니올시다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값만 비싸지... 예전 제가 찾는 키보드보다 나은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찾는 저 키보드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시면.. 귀띔 좀 해주세요..ㅠ.ㅠ
언젠가는 찾고 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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