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키캡(이색) 안쪽을 보니까 기둥 옆에 십자가 모양으로 날개가 달려있는데요...
가만 보니 날개가 한개씩 날아간 키캡들이 많은데.. 혹시 이 날개의 유무에 따른
영향이 있나요? 그냥 갑자기 일 열심히 하고있는데 궁금해져서 글 남겨요..ㅎㅎ
2015. 키보드 졸업?
저건 키캡을 사출할때 비틀림을 막아주고 강성도 높이는 용도로 일부러 만든겁니다.
키캡은 플라스틱 수지를 녹여서 쇠로만든 틀(금형)에 앞력으로 쏘아서 만듭니다.
금형내부에 수로를 만들어서 약간 냉각이 되기는 하지만, 식으면서 수축이 되거나, 비틀리기도 하거든요.
그런걸 최소화 하기위해 일부러 저런 날개같은걸 만들어 줍니다.
어느 부위를 말하는 것인지 잘 표시된 사진을 한 방 올려보시지요, 완성된 키캡에서 "불필요한 부위"가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없습니다. 따라서 깍아내거나 잘라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소식 역시도 들은 적 본 적 전혀 없습니다. (과거, 모따기라는 잘못된 정보가 유통된 적이 있는 것 같으나, 요즘은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모따기와 무관하게, 극히 일부 키캡이 스위치 하우징과 부딪히는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두껍고 낮은 키캡 및 특정한 스텝스컬쳐라는 여건이 갖춰져야 하므로, 절대로 일반적인 얘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출물은 금형에서 성형되어 나온 직 후, 그리고 온도변화에 따라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물론 구조에 따라 변형부위나 그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키캡을 놓고 본다면 십자돌기 부분은
그 변형이 잘 일어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십자돌기 상하좌우에 살을 세워 최대한 변형을 방지하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결론은 일반적인 상황하에서 날개살은 4개가 있어야 정상이 맞습니다.
사견으로 날개살이 3개밖에 없는 키캡은 금형의 노후에 의해 날개살 1개가 성형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며
이것이 키캡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때문에 양품으로 인정하고 양산중인 것 같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118175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