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XT 키보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결국 XT 의 키맵을 AT 의 키맵으로 바꾸어서 사용하는 것 같고 sawada 씨가 만든 소스 hex 파일이 이 키맵을 바꾸는 것으로 이해 했는데요 그렇다면 아이콘을 이용한다면 XT 키보드를 AT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혹은 해 보셨는지 하여 여쭈어 봅니다.
아니면 스위치만 추출해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건가요 ㅜㅜ ;;;
손가락이 안픈날 그날이 오기를....
동화님 라파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관심 있는 것은 대우 프로 2000 이구요 이게 리딩엣지 2014 알프스 청축이라고 합니다. 아직 만져 보지는 않았는데 굉장히 기대되어서요 가능하면 이에를 메인으로 쓰고 싶어서요. 이유는 제의 일이 조금 문서 작업이 많아서요 타이핑을 조금 많이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왼손 새끼와 4번째 손가락이 아파서요 편하고 타이핑 하는데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키보드를 가지고 싶어서 헤메고 있답니다. 어쨌든 두분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구글링을 통해 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쓰게 된다면 리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댜.
문서 작업이 많으신데 왼손 특별히 새끼 손가락과 약지 손가락이 아프시다면... 두벌식을 쓰시지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세벌식을 써보시기를 권장해봐요. 두벌식과 세벌식을 비교하면 두벌식은 왼손 부담이 많아 질 수밖에 없어요. 한국어는 끝소리 비율이 상당한데 닿소리이기에 왼손으로 쳐야만 해요. (예전에 그런 점을 생각해서 오른손으로 닿소리를 찍을 수 있는 자판 배열을 궁리해 본 적이 있어요.) 그 다음 세벌식은 힘이 없는 약지나 새끼 보다는 검지를 많이 쓰도록 되어 있어요. http://moogi.new21.org/ngstype/help8.htm
어려운 것은 아니고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 어색한 것이에요. 두벌식을 익숙하게 된 것 만큼 아니 두벌식을 몰아내고 세벌식으로 손가락을 길들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에요. 잘못된 단추를 바로잡으려면 모두 풀어야 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세벌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글쇠의 수가 두벌식에 비해 두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보이고 국가 표준이 아니기에 세벌식 각인이 없어서 더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세벌식은 첫소리, 가운데소리, 끝소리의 세벌로 되어 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어 리듬감을 타면 즐겁게 타자를 할 수 있어요. (속타로 가면 이 리듬감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요.) 각인이 없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영문만 있는 것이라도 아무런 부담없이 한글을 타자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세벌식을 익힐때는 자판을 조그맣게 인쇄해서 모니터 밑이 붙여 놓고 떠듬떠듬하면서 익혔어요. 머리가 익히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을 길들이는 것이라 무조건 많이 타자하다 보면 자연히 몸에 베이게 되요.
쓰다 보니 두서 없는 글이 된 것 같네요.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화이팅입니다. ^^
1 사와다 씨가 만든 것은 말씀하신 그런 것이라기 보다는 번역기 같은 것이에요. 아래 글에서 잠깐 언급한 데로 XT와 AT는 말이 달라요. 예를 들어서 ESC를 누를 경우 XT 키보드라면 3을 컴퓨터에 보고한다고 할 때 AT 키보드는 5를 컴퓨터에 보고하는 식으로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이죠. (여기서 여를 든 것은 참고자료를 보지 않고 쓴 것이라 해당 스캔 코드 값은 실제 값과 다를 수 있어요) 또 이 각각의 스캔 코드 값은 일정한 규칙이 없어요. 사와다 씨가 구현한 것을 보면 이 경우에 이렇게 하고 저 경우엔 이런 식으로 하라는 것이 표로 쭈욱 나열 돼 있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졌어요.
2 Aikon이라고 하는것은 Atmel사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한 USB 콘트롤러에요. 다른 콘트롤러와는 달리 미리 키맵을 정해놓지 않고 임의로 키맵을 지정하도록 한것이 특징이지요. Aikon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기존에 있던 컨트롤러를 떼 버리고 아이콘으로 갈아 치우는 일이 되겠지요.
3 혹시 실사하시려는 XT 키보드가 모델 에프는 아닌지요? 만약 그렇다면 아이콘을 적용 시킬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