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밖으로 기어나가는것이고.. 그에 필요한 이민 관련 시험을 통과하는 것인데요. 

시작할땐 야심차게 시작했고.. 공부 자체는 힘들지는 않으나 
평소 생활자체가 좀 빡빡하고 생각보다 실력이 잘 늘지를 않아서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잘 하고 있는건가 좀 걱정이 되어서 말입니다.

출근할때는 EBS 라디오를 듣습니다.. 보통 모닝스페셜을 듣는데요. 
초반 한 15~20분 정도 듣다가 전날의 피로때문에 대부분 잠이 듭니다. 
사실 잠은 꼭 자야 해서.. 버리는시간 짜내는셈치고 듣는 거죠 뭐. 
애기가 자주 낑낑대서 밤에 충분히 잠을 못자거든요. 
출근할때도 잠을 못자면 하루종일 멍~때립니다. 학원에 가서도 멍~때리고요. 

출근해서는 거의 영어 관련 컨텐츠를 만지지 못하지만 
(회사에서 사원들 영어공부하는걸 싫어합니다.. 독해공부라면 환영하겠지만 이민 관련 시험이나 회화공부를 한다는건 누가 봐도 해외로 기어나갈 생각 하는 게 보이니까요.) 
skype로 자주 미국 친구와 잡담을 합니다. 미국문화, 한국문화에 관해서.. 그 친구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말을 사용하고 저는 그 반대라 영어를 쓰지요.. 가끔 서로 섞어쓰기도 하고요. 굳이 뭔가 배운다기보단 친목에 가깝기도 하군요. 마이크는 못 쓰고 그냥 문자 채팅이지요. 

퇴근하면 영국문화원에 가서 회화수업을 듣습니다. 중급자 바로 밑 단계 정도 실력이 측정됐는데요
강사는 영국인이고 수업도 들을만한데 수업 중간중간에 틀어주는 원어민 녹음테이프는 거의 못알아듣겠더군요. 
그동안 미국영어로만 혼자 독학을 해와서.. 영국영어는 뭐랄까 듣고있으면 참 갑갑해집니다. 일자무식인 독일어나 불어 듣는 느낌이에요. 근데 치뤄야 하는 시험은 영국영어 쪽에 가까우니... 

이러고 늦은 밤 집에 돌아오면.. (집에 돌아오면서는 영어로 된 동영상을 계속 보면서 옵니다.)
같이 맞벌이하면서 먼저 퇴근해 애기랑 씨름하다가 겨우 애를 재우고 지쳐있는 와이프..
아기 이유식준비 및 저녁식사로 인해 너저분해진 설거지거리와 씽크대 거실 식탁 등이 저를 반겨주지요

대충 정리하고 학원때문에 거른 저녁도 좀 때우다 보면 열한시정도 됩니다 
복습을 한다 한다 하면서도 너무 피곤해서 복습도 못하고 자게 되는데요

학원까지 끊어놨는데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참... 
올해 내로 시험 합격 해야 하는데..
다 때려치우고 하루종일 영어공부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학생이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암튼 제가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봐도 아닌것 같은데.. 더이상 시간을 쪼개면 정말 와이프건 저건 몸져 누울 것 같으니 원.. 안그래도 어제 와이프 코피 쏟았습니다.. 


제가 제일 부족한게 제 생각에는 어휘력하고.. 
(영화를 보다가 아무리 반복청취해도 리스닝이 안되는 부분을 대본을 들고 확인해보면 대부분 모르는 단어가 껴있더군요.)
영국영어 듣기가 안된다는 것인데. (미국영어 듣기도 잘 안되지만 영국영어는 아는단어도 안들리더군요. 억양 자체가 막 짜증이 나요 ㅠ.ㅠ)

직장인으로서 사용할 만한 좋은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상사 눈치 안보고 틈틈이 단어 외울 수 있는 방법하고..
- 영국영어 잘 듣는 방법좀;;;; 추천부탁드립니다. 

미국영어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 관련 영상클립이 아주 많습니다. 
그 유명한 AVGN부터 시작해서 짧게 짧게 볼만한 클립이 많고..
영화같은 경우도 제가 즐겨 보는 SF 액션물을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아주 재미있게 영어 연습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효과좋고 잘 만들어진 컨텐츠라도 내용자체가 보기에 흥미가 없으면 오래 지속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 경제나 정치, 시트콤 등은 저한테는 완전 수면제입니다.. 한글로 들어도 수면제니까요..)

헌데 영국영어로 만들어진 컨텐츠는 게임쪽은 거의 없고
SF액션물도 당연히 없더란 말이죠 쩝;;; 아직 뉴스나 드라마 볼만한 리스닝실력이 못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