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몇일전에 bms 5년동안 계속 쓰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드디어 키가 박혀서(..)
이참에 키보드 바꿀겸 제대로 해야겠단 생각이 들던군요.
1. 청축은 너무 소음이 클거같고 적축과 흑축은 칠 맛이 안날거 같아서 일단 갈축으로 생각해두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2. 아무래도 리겜이 키를 빠르게 많이 누르게 되는 게임이라서 키압이 낮은게 좋을거같은데 어떤게 좋을까요(15만원대까지)
3. 키캡에 pbt하고 abs있던데 사용할때 많이 차이 나나요?
4. fc900r 갈축이 있던데 리듬게임용으로 좋나요?
잘부탁드립니다..
그래도 구입한다고 하신다면 추천은 해드려야 겠죠.
1. 축에대한 부분은 타건만이 답입니다. 적축과 흑축이 칠맛이 안난다는건 동의 못하겠습니다. 저는 적축과 흑축의 치는 맛도 청축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축을 타건해봤을때 청축이 제일 별로더군요.
입문으로는 청축, 갈축을 많이 선택하시는데 말씀하신대로 입문하는 분들이 월엔드님같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라 선뜻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소음의 정도는 기계식은 다 비슷합니다. (모두 시끄러운 편이죠)
2. 반복입력이 필요하시다면, 청축은 제외입니다. 단순 압력이 낮고 반복입력을 원하신다면 적축이 맞습니다.
제품은 게임용도라 하셨으니 키감보다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시면 될듯합니다. 입문하시는 분들중에 화려한 RGB효과를 보고 입문하는 분도 계십니다.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를 알려드리면,
제닉스, 스카이디지털, 레오폴드, 덱, 더키, 한성, 커세어, 볼텍스, 레이저, 체리, 맥스틸, 필코 마제스터치
정도가 있습니다. 몇개 빠졌을 수 도 있습니다.
3. 단순히 말씀드리면 PBT는 정갈한키감, ABS는 가벼운키감을 보여줍니다. 내구성면에서는 PBT가 우세이고 많은 기계식 브랜드에서 채택하는 ABS이중사출키캡의 경우 각인이 지워지지않아 이 또한 내구성이 좋습니다.
4. 레오폴드 제품은 명기로 불리는 제품군이 많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입니다. 윗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키보드가 리듬게임에 좋다? 그런건 없습니다.
제가 건반형 리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잘 하지는 않습니다만······
우선 기계식을 리겜용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멤브레인, 플런저, 무접점 등 파워타건을 염두에 두고 만든 키보드라면 모를까,
키 작동부가 스위치 중간에 위치하는 기계식이 리겜용으로 맞을까 싶네요.
정 기계식을 쓰시겠다면 청축이나, Razer 키보드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손을 생각한다면 키압이 낮은 게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키압에 따라 힘을 적절하게 줬을 때 얘기지,
제 경험상 리겜할 때 키압에 따라 힘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키를 누를 수 있을 만큼 여유가 되지는 않던 것 같습니다.
낮은 키압으로 사도 그것 때문에 바닥만 더 힘껏 내리치게 된다면 그게 더 손이 아프지 않을까 싶네요.
PBT 키캡은 게임용 키보드에서는 사치입니다. 그냥 키감이 좋아져요.
기계식은 게이밍 용도가 아닙니다.
판매처들의 광고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만....
멤브레인으로도 말씀하신 리듬게임을 충분히 잘 제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굳이 게임을 위해 비싼돈을 지불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저도 고가의 기계식, 무접점들을 사용하면서 게임은 멤브레인으로 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