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예전에 장터에서 업어온 녀석이 있는데 해어날 수 없는 두가지 이유로 인해 마우스를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립감이고 두번째는 촥 감기는 휠의 느낌,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마우스가 하나 있죠. 여러분도 알고 계시는 바로 그놈, 볼마우스의 끝판왕 인텔리 프로입니다.
제가 이놈을 무척이나 아끼진 않고 격하게 좋아해서 왼쪽버튼 더블클릭 현상이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제 오른손에 이게 있어야 편안하여 다른 마우스를 알아보다가도 결국 이 이상 가는 하우징을 본적이 없어 그냥 이놈 잘 써야지 하며 볼 빼서 한번 내부청소 해주고 말더군요.
다만 이녀석에게 바라는게 있다면 속도인데, 신품이라도 사서 선서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인텔리 프로가 이중기판이라 휠을 포함한 버튼부위는 살리고 센서부분만 어떻게 바꿔 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링크 추가합니다. 영풍산전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소량으론 팔지 않고 20개 이상 판매 하고 있습니다.
http://www.young-poong.co.kr/frontstore/Item/item_zoom.asp?mart_id=youngpung&item_flag=&item_num=141
광마우스로 개조는 제 수준 밖인듯 -_-;
이론적으로는 광마우스로 개조 가능합니다만, 가능하다면 속 알맹이는 버리고, 다른 광마우스 내부부품을 통째로 이식하는 걸 추천합니다...
볼마우스 구조가, 볼을 지지하는, 움직임을 전달하는 두개의 축 끝에는 톱니바퀴같은 회전체가 있고, 회전체를 감싸듯 센서가 있습니다...
센서의 구조는 한쪽에서 적외선을 쏘고 다른 쪽에서 받는 구조로 그 사이를 톱니바퀴가(또는 그 비슷한 것...) 지나가면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볼마우스는(트랙볼 포함...) 이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즉, 움직임은 볼을 통하지만, 마지막 신호검출은 광마우스와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초창기 광마우스는 회전축 끝에 있는 각각의 센서를 전후방에 이격시켜 마우스 바닥에 설치, 전용패드에서 움직임을 검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볼마우스에서 볼과 볼을 지지하는 베어링, 회전축만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개조하려면 센서를 가공해야 하고(20여년전에 잠깐 나온 광마우스 부품이 아직 있을리가 없지요...) 가로세로 움직임을 전달할 패드를 따로 제작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볼주위에 있는 센서를 가로세로 움직임 검출에 지장없도록 위치를 옮겨야 합니다... 이 때, 마우스 기판을 새로이 제작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럴바에는 다른 광마우스 내부 부품을 이식하는 게(가능하다면...) 속편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인텔리 프로 구글링하다 인텔리프로 개조가 가능하다라는 덧글을 보았죠.
http://www.kbdmania.net/xe/photo/527826
근데 이 글이 하필 키매냐 글... 덕분에 키매냐가 리뉴얼되었다는걸 한참 후에나 알게 되었네요.
옵론 스위치라는 마우스 버튼에 사용 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보통 옵론재팬 으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중국제도 있으니 구매할때 구분 하셔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따로 파는 곳이 있더군요. 더블클릭 문제는 보통.. 이 스위치만 교환 하시면 새것처럼 쓸 수 있습니다. 여타 다른 스위치가 박혀있는 제품도 옵론스위치의 클릭감이 좋기 때문에 이걸로 교환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