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가 얼마전에 Massdrop에서 Poker 3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배송지를 배송대행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한국 주소로 보내기를 했더니 DHL Global Mail로 오더군요.
그런데 DHL Global Mail에서 Tracking을 했더니 출발지 완료 라고만 뜨고 일주일 이상 상태 변화가 없어서 좀 불안하네요.
DHL Global Mail은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인지 혹시 경험자 있으신 분 조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원래 오래 걸립니다. 보통 매스드랍에서 한국으로 직배송을 시키게 되면 각국 우정공사(우체국) 간의 문제가 되는데,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국내의 배대지를 이용하게 된다면 미국우정공사(USPS)의 소관이 되지만 해외배송을 선택하게 되면 DHL에 배송을 위탁하게 되며 DHL은 허브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국제화물을 모으게 됩니다.
DHL은 도이체 포스트 AG(Deutsche Post AG; 주식회사 독일우정)의 산하 국제특송업체인데, 도이체 포스트 AG는 사실 옛 독일연방우정을 민영화한 기업이기 때문에 우체국 간의 일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터미널(DEFRAA)로 물건이 옮겨지는데, 여기가...옥천 HUB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물동량을 처리하다보니 시쳇말로 초막장급 버뮤다(...)입니다.
우리나라로 올때는 EMS 형태로 오게 되는데 이 기간이 평균 1~2주입니다. 그러니 한 2주 정도 기다리시면서 간간히 살펴보시면, 어느 순간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 소관이 되는 것이지요.
물건의 배송현황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해당 조회 페이지 옆쪽에 자리한 [Delivery by Postal provider] 란 항목 밑의 13자리 코드를 EMS 행방조회 페이지를 통해 추적하시면 됩니다.
출발지 완료라고 뜨면 옆에 독일등기번호로 우체국 홈피에서 검색하셔야 합니다.
미국에서 독일로 갔다가 한국에 오기 때문에 보통 2주 내외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