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얼마 전 750R 블랙 갈축을 구매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대학원에서 통계수업을 듣는지라 숫자 입력이 많아 조금 불편하더군요.
레오폴드 같은 축으로 텐키패드를 구매하려고 하니,
블랙 갈축은 재고가 없고 5월 말에나 들어올 것 같다고 해서, 어렵게 중고로 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텐키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키감이 조금 다른 느낌이 납니다.
제가 기존에 쓰고 있던 750R 갈축이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210tp가 훨씬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가볍다고 해야 하나..?
조금 더 쉽게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반대로 750R은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지구요.
(재미있는 건 텐키패드를 왼쪽에 두고 쓰면 그런 느낌이 좀 덜하네요)
그렇다고 다른 축 같은 느낌이 나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청축도 아니고 적축 느낌도 아니고 갈축의 느낌이긴 하니까요 ㅎㅎ
판매하신 분 말씀으로는 작년 9월에 구매했고,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서 새것같은 상태라고 하셨는데...
원래 키보드 본체와 텐키패드는 이렇게 키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건가요?
이러나 저러나 잘 사용은 하겠지만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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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750과 210 둘다 사용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키감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 단순히 스위치 때문만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키캡도 키감에 영향을 많이 주고요.
그리고 근래에 느낀 것인데
회사에서 750을 그냥 책상에 사용하다가 집에 가져와서 장패드 위에 두고 사용하는데도
회사에 썻던 것과 벌써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런 사소해 보이는 차이가
750과 210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느낌일지는 몰라도
장패드 위에서 사용하니 타이핑이 좀 깔끔해진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