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키보드질을 하다가 점점 관심이 생겨서 처음으로 기성품 디솔+스위치 교체를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디솔 경험이 없어서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은데 경험해보신분께 몇가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1) 디솔해보기 전에 관련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디솔하다가 동박이 나갔다' 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
동박이 나갔다는 말이 정확히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부분이 동박이 맞는지 한번 봐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동박이 나가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건가요?
2) 납이 생각보다 잘 녹지 않아서 디솔하기 힘들다는 글도 여럿 보았는데 집에있는 68w 인두기로 기성품을 디솔하는데
충분한 온도가 나오는지도 궁금합니다.
3) 솔더링 할때 납이 기판에 딱 달라붙지 않고 납이 겉돈다?는 말도 들었는데 이런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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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솔더링 시 납을 흡입기나 윅으로 깔끔하게 뽑아내지 못하고 부품의 다리를 인두로 힘을 주어 밀거나 하면, 이 동박이 기판에서 떨어져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그 부분에서는 더이상 부품을 패턴과 연결시킬 수 없게 되죠. 이게 문제인겁니다. 물론 귀찮지만 해결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흡입기랑 윅으로만 디솔더링 해주면 동박이 나갈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절대로 인두로 다리를 밀지 않으면 됩니다. 대신 동박에 열이 너무 가해지면 떨어질 수 있으니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2.기성품의 납이 잘 녹지 않는건, rohs 뭐시기 때문에 무연납을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원래는 주석6:납4정도인데, 주석99:구리0.7:은0.3정도의 무연납을 요즘은 사용합니다. 이게 녹는 점이 유연납보다 높아서 문제라고 하는겁니다. 250도 정도 열이 나오면 충분히 녹일 수 있는데, 아마도 68W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부분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3.겉돈다는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납이 인두쪽으로 계속 붙거나 하는 일은 있습니다. 동박 위에 깔끔하게 물방울 모양? 으로 올라가면 되는건데, 대부분은 인두에 플럭스를 묻히면 깔끔하게 됩니다. 이건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깁니다.
설명이 너무 길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