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에 레어한 전용리모콘이 있는데 이게 고무스위치를 사용한 리모콘 특성상 나이를 먹어서 입력이 잘 되지않네요.
그동안 고무지우개로 지우기, 알콜로 닦기 등 나름 알고있던 꽁수들로 근근히 버텨왔는데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A/S센터에서는 이미 단종된모델이라 리모콘을 따로 구할 수 없다 하고요. 
레어한 기기라 무설정형 만능리모콘으로는 대응이 불가합니다. 

결국 학습형 리모콘등을 사용해서 일일이 신호를 기억시켜서 써야 하지만 
어르신들이 쓰셔야 해서 그런걸 쓰면 어떤 이유로든 재설정할때마다 제가 꼭 있어야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집에서 제가 직접 쓰는 거면 걍 리모콘 없이 직접 기기 조작 하고 말거같습니다. 아니면 대나무막대 하나 갖다놓고 ㅋㅋ 


(요게 택트 스위치)
그래서.. 만능기판에다 택트스위치같은거 잔뜩 박아놓고.. 
원래의 리모콘 기판에 와이어링을 하고.. 적당한 케이스에 우겨넣고 이쁘게 마무리하면.. 
새로 살릴수 있을거같은데.. 어떨까요? ㅋㅋ 
당연히 어떻게든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그냥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해서요. 

아니면.. 기계식 키패드 하나 사서 개조할까요? 왠지 이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키 수도 어느정도 대충 맞을거같고.. 
IR신호 보내는 구멍 뚫고, 건전지 자리 만들고, 키캡만 바꾸면 되니.. 

아니면 그냥 택트 스위치 몇개만 사서 리모콘의 잘 안눌러지는 키 자리에다 가공해서 박아놓고 말까요. 
이러면 외관은 포기해야겠지만.. 

암튼 그냥 갑자기 해본 생각들인데 이런거 말고도 좋은 방법 있으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리모콘에 쓰이는 러버돔형 스위치 접점 자체를 부활시키는 방법도 좋고요.. 세척하는거 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