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그런데 제가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에서도 리얼포스를 극찬하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기왕 갈 바에야 한방에 가야 돈을 아끼는 길이다, 등등...)
키매에서도 리얼포스에 대한 칭찬은 끊이질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리얼포스는 아이오매니아에서 십분 정도 시타해본 경험 밖에는 없습니다만,
리얼포스는 체리축 키보드와 다른 또 하나의 키보드이지 기성품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기계식 키보드를 소유하고 계신 분 중에서, 리얼보다 체리축 기계식 키보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지요?
청축을 사용하다가 닌자 갈축을 구입하고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군데에서 리얼 뽐뿌를 넣어주시니 궁금해 못견디겠네요.
시타야 또 다시 해볼 수 있겠지만, 키보드라는게 적어도 며칠은 사용해 봐야 어떤 느낌인지 알겠더라구요.
기계식 키보드, 특히 마제 갈축과 비교해서 키감 등이 어떤지 설명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 해피해킹은 동영상에서 본 소리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꽤 오랫동안 시타해 보았는데, 시타만 해서는 기계식 키보드보다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을 뿐더러, 그 배열은 도저히 적응이 안될 것 같아서 제외하려고 합니다;;;
저는 키보드 편식이 많이 심한 편입니다. 체리 스위치중에는 갈축을 싫어합니다. 또 후타바 스위치 역시 배제합니다. 알프스 스위치는 구형 판 스위치 키보드를 상당히 좋아하고 (이게 약간 우숩기도 한데 후타바 역시 판스위지 덕분에 클릭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즉 소리를 내는 메카니즘은 같지만 느낌은 다릅니다.) 제일 선호하는 방식은 아이러니합니다만 기계식이 아닌 모델엠입니다. 버클링 방식이지만 정전용량인 모델 에프 역시 참 좋아 합니다. 리니어중 최고로 치는 것은 NMB 리니어 입니다만 이놈은 너무나 까다로운 놈이어서 관리가 쉽지 않아요. 넌클릭은 변백 혹은 알프스 오랜지나 핑크입니다. 또 펜타그래프 키보드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서 씽크패드에 붙박이로 붙어 있는 키보드 역시 좋아합니다.^^;; [울트라 나브 신형을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한줄요약: 일뜽 버클링 방식의 모델엠 (모델에프) 이등 NMB 리니어 삼등 무보강 변백 (혹은 알프스 오랜지·핑크)
저도 갈축에 정착해 있습니다.
레알이 안쳐다봅니다.
조건되면 적축 몇개 구해서 차등(?) 기계식 만들어 졸업 하렵니다. ^^;
갈축과 적축을 사용하다가 이벤트로 리얼을 한달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기계식에 손이 익은 상태에서의 리얼은 어딘가 부족했습니다.
누를때는 거의 구갈축 정도로 힘이 들면서도 다 누른 다음에
원상 복귀하는 속도는 기계식보다 한박자 늦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타이핑하는 감이 영 아니고, 한달을 사용해도 제 손에는 잘 안맞더군요.
그렇다고 키를 누르는 감도 좋은 것도 아니더군요.
(물론, 이와 같이 느껴지는 키감은 극히 주관적이어서 개인차가 엄청날겁니다.)
키보드 마감은 체리보다는 훨씬 나은 것에 동의합니다만,
리얼은 기성품 중에서 값이 비싼 키보드일 뿐이라는 것에도 개인적으로 동감합니다.
리얼포스 키보드는 써보지 못했지만 유사한 방식의 해피는 지난 5년동안 잘 쓰고 있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엔고현상으로 인해서 제가 구매했을 때에 비해서 가격이 2배가까이 뛰었다는 점이네요. 지금 키보드가 낡았기는 해도 새로 구입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불만사항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말이죠.
반면 체리스위치를 쓰는 기계식 키보드 가격은 일본산 키보드에 비해서 많이 오르지 않았네요. 또한 비교적 만들기 쉽고 개조가 쉽다는 특징 때문에 커스텀 키보드나 중국산 키보드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 경쟁구도를 따라서 가격도 착해진 것 같습니다.
정전식은 토프레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정전식 키보드가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서 엔고현상으로 비싸져도 가격인하의 압박을 덜 받고 또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고집대로(원가 절감의 압박을 받지 않고) 만들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키감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뭐가 최고라고 말씀드릴수없죠..
저같은 경우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선호하는 방식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청축.. 적축... 갈축... 흑축... 멤브 (큐센 이런거 말고 키트로닉이 괜찮더군요)..
그러다가 무접점으로 왔습니다.
지금 약 3개월정도 해피와 로지텍 멤브만 쓰고 있습니다. 축은 현재.. 그냥 서랍안에 있습니다..
가끔씩 뚜껑만 열어서 손가락으로 느낌만 보고 집어넣습니다... 그때는 그게 그렇게 좋았는데
현재는 청축은 쳐보면 -_- 이 얼굴 나오고, 적축은 이건 뭐라고 해야되나.. 느낌에
갈축은 스타용으로는 참 좋은데.. 게임하기도 귀찮다 인제..라는 이유로 축은 버렸네요.. ㄷㄷㄷ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성격이 커스텀까지는 가지는 않고 오리지날로 가시는 스타일이시고,
축부터 접하시고 나중에 무접점을 접하시면서 코딩하고 타이핑을 장시간 하신다면
리얼과 해피로 오시게된것 같습니다. 그냥 가장 좋더군요. 소리도 너무 시끄럽지도 않지만 듣기에 좋고 타이핑도 경쾌하면서도 너무 때리는 느낌도 아니고 적당하며, 전체적인 디자인과 편의성도.. 아직까지는 해피와 리얼이 최강인것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조금 더 덧붙이자면, 키보드는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저는 오랜시간 해피를 사용해왔는데요, 고기 반찬도 계속 먹으면 질리듯 해피도 너무 오래사용하다보니 다른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포커 적축을 세컨 키보드로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해피를 사용하던 손가락이 지칠때 적축을 사용하면 또 맛이 색다르고 자판을 치는 것이 또 즐거워지고 그렇더군요. 물론 적축 쓰다가 다시 해피로 돌아오면 또 해피가 좋고 그렇습니다. ^^ 그리고 미니 키보드들이라서 또 케이블 분리형이라 책상서랍안에 쏙 들어가고 바꿈질하기에도 번거롭지 않고 저는 참 마음에 들어요. 손에 닿고 귀에 꼽고 하는 것들은 하나만 쓰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또 여러개 쓰기도 좀 그렇고요. 딱 2개에서 3개정도 돌려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제 서랍안에는 트랙볼 2개, 마우스 3개, 키보드 3개 이렇게 있어요. 주력기기로 사용하는 것은 대충 정해져있지만 기분따라 바꿈질 할 것들을 처분하라고하면 못할 것 같네요. ^^ 버리지 못하는 것은 정신병의 초기 증상이라던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하네요.
전 갈축이 넘버원입니다 소리도 좋고 치는 맛도 재밋고 제게 제일 맞는것 같네요
근데 소리가 좀 큰거 같아서 피해줄까봐 멤브 쓰고 있습니다 -_-;;
뭐 그러다 리얼 쓰면 키감이 쩔긴 쩌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제손에는 클릭이 제맛+ ㅅ+!! 또는 메탈씌운 적축!!
리얼은..타건만 해봤을땐 좋긴 좋은데 그렇게 뽐뿌오진 않더군요...;;
누군가 선사해주시거나 파격적인 가격에 주지 않는 이상은 리얼당으로 가진 않을듯 합니다;;
값이 비싼 키보드일 뿐입니다. 제일 좋은 키보드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입니다. "키감"이라고 하는 것은 몹시 주관적이어서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을 수 없습니다. 저는 싫어하는 키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