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부끄럽습니다.
제목은 본격 커스텀 키보드 만들기 위한 준비물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랭이 급입니다.
아래 질문을 읽고 돌말고 사랑을 던져 주시길 바랍니다.
커스텀 키보드 만들기에 앞서 몸풀기 랄까, 사전 점검이랄까, 겸사겸사
우선 기존 키보드의 스위치를 변경해 보력고 합니다.
키보드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인두질과 납땜질, 초보적인 테스트터기 사용법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준비한 키보드는 마티아스 렙탑 프로입니다.
이 키보드의 유사 백축 알프스 스위치를 바꾸어 보려고합니다.
스위치를 제거하고 다시 채결해야 겠지요.
그럴려면 인두기와 테스터기, 실납과 솔더웍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아직 준비된 것은 생각(-_-;)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두기를 만저본적 조차 없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질문도 좀 몇개 되서요.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인두기는 어떤걸 사야 할까요?
너무 많은 기능은 필요없는데 동네 문방구서 파는 싸구려는 또 않된다는 글이 있어서요.
그럼 어떤 인두기가 저같은 초보에게 어울릴까요?
이 인두기로 납땜도 해야 하고 디숄더(이게 맞는 용어인지 조차 잘 모릅니다.)도 해야 합니다.
2. 테스트터기는 또 어떤것을 써야 할까요?
스위치를 눌렀을때 삐 소리가 나는 정도를 해야 한다는데 사실 그게 뭔지도 모릅니다.
테스터기를 써본적이 있어야 말이죠. 어떻게 생긴 물건인지는 알고 있습니다만...
3. 어느정도의 굵기의 실납이 필요할까요?
일단은 기판에 다시 붙여야 할텐데 이때 사용하는 납이 따로 있는 건가요?
정말이지 있는거 그냥 써보기만 했지 막상 작업을 하려니 아는게 한 톨도 없네요.
염치 불구하고 질문을 마구 쏟아 놓습니다.
한심하다 하지 말고 알려주시면 삽질하는 과정 하나하나 찍어서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손재주 좋으신 분 보면 부러워요.
저는 어릴적 부터 뭘 분해 하고서 제대로 조립해 놓은 것이 별로 없거든요.
저도 막막해요.
그래도 해놓으면 뭐라도 되겠지요.
'고장난 새 키보드' 라도 ... -_-;
http://kbdlab.co.kr/index.php?mid=board_tune&page=2&document_srl=1764
장비니님 키보드 조립방법(준비물부터 윤활,조립,납땜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http://kbdlab.co.kr/index.php?document_srl=420636&mid=board_cUlO13
아침에님 인두기에 대한 짤막한 의견
http://kbdlab.co.kr/index.php?mid=board_cUlO13&page=2&document_srl=395482
곤님 납땜용 실납에 대하여
위 공방 운영하시는 분들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인두는 세라믹 인두를 사시면 됩니다.
원래 제일 좋은 인두는 초음파 인두 계열에서 하코 FX-838같은 스테이션 인두인데요, 스테이션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인두가 조그마하고 가볍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합니다. 다만 너무 비싸니 이걸 사시라는 것은 아니고, 세라믹 인두중에도 작고 조그마한 인두가 있습니다. Exso EM-2040 같은걸 사시면 됩니다.
2. 테스터는 포켓테스터 사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쪽도 플루크와 히오키가 유명하지만 비싸므로 생략하고, 의외로 아사히 제품이 많이 풀렸는데 이놈은 다이오드를 잴 수 없으니 새한 ST-3230 같은걸 사시면 편리합니다.
3. 실납은 얇고 납 비율이 적을 수록 전문가용 납이라는 오해가 많은데요... 쓰기 불편할 뿐입니다. 다 필요없고 실습용 1.2밀리 납 사시면 됩니다.
인두 사실때 인두 팁을 청소할 수 있는 인두 수세미(프로스킷 SH-1025가 인두 간이 거치대가 있어서 좋습니다), 납을 잘 먹게 해주는 플럭스(Burnley에서 나오는 솔더링 페이스트)를 반드시 사시고, 디솔더링 할 때에는 디솔더(버튼 누르면 뽁 하고 흡입하는 기기)를 쓰라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솔더윅이 더 좋습니다. 솔더윅은 회사 관계없고 굵은거 사시면 됩니다. 핀셋도 필요하실텐데 일반 핀셋과 동작이 반대로 되는 꼬여있는 핀셋(누르면 벌어지고 떼면 오므라드는 핀셋)이 편리합니다.
추가로, 땜할 물체를 잡아주는 탁상용 소형 바이스가 있으면 좋은데 없는 경우 플라이어(뺀찌) 손잡이에 고무줄 감아서 적당히 써도 되니 이건 생략하셔도 됩니다.
저도 키보드제작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막하네요.
전체를 제작한다기 보다는 키를 교체하는 정도면 충분하고요.
제작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있다면 수강료 내고 배울 생각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