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키보드 구하려 하는데 필터링조건이 이렇습니다.
1. 윈도키,방향키,펑션키 반드시 별도로 있어야함 -> 눈물을 머금고 해피해킹 포기
2. 키스트로크와 피치가 높으면 좋겠고 오른쪽 쉬프트키는 필히 길어야함 -> 체리4100 포기
3. 웬만하면 일본어배열은 제외 (이유는 오갈데없는 스페이스키가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차떼고 포떼고 고르려 하니 뭐가 있어야 말이죠.
나름대로 골라서 필코FKB-86E 쯤에 낙찰하려 했는데 무늬만 알프스키축에 키캡이
꺼떡거린다는 말에 다시 절망. 그리고 도대체 인서트키는 왜 거기 처박혀있는겁니까.
지금 리얼101 쓰고 있는데 너무도 가벼운 키감으로 꽃잎처럼 흩날리는 오타들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사용한지 한달정도 지났는데도 아직 적응이 잘 안 됩니다.
첨에는 키보드자체의 이상으로 치지도 않았는데 제멋대로 글자를 찍어내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했더랬습니다.
리얼의 떡벌어진 어깨때문에 마우스양과도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거 같고 키감도 저하고는
아닌거 같아 계속 헤매고 있으니 제발 저를 이어둠에서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ps)체리4100을 살바엔 그냥 리얼로 버틸거 같습니다. 왠지 납작만두 같은게 믿음이
   안가는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