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기계식 키보드에 필이 꽃혀 고민하고 고민해서 이제 구매 직전이에요.
용산에 직접 가서 타건 후 고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제가 사용해본 것은 제닉스 갈축과 리얼포스인데요.
리얼포스는 잠깐 타건해보았고, 그때는 키보드에 관심이 없었어서 잘 기억이 안나고...
갈축은 회사 동료 키보드를 이따금 쳐보는데...
키감이, 키캡애 손가락을 누르고 댈 때, 첫 시작점에서 먼가 걸리는 느낌에서 살짝 힘이 강하게 들어가고
그 첫포인트에서 걸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바닥까지 미끄러지 듯이 쭈욱 내려가더라구요.
키압 자체가 기존에 사용하던 맴브레인과 비교하면 훨씬 약하고 걸리는게 부드러워서 손가락에 피로도는 별로 없긴 한데...
이전에 맴브레인 사용할 때부터 바닥까지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쑥쑥 들어가는 키보드를 쓰고 싶었거든요.
직업상 타이핑이 많은 직업이고, 손가락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데,
파워타이퍼임에도, 그 타건시에 첫포인트 걸리는 곳의 키압에 상당히 민감하고 손가락이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강하게 느껴져요.
기계식은 갈축도 별 무리는 없지만,
검색해보니 체리 키 중에서는 적축이나 흑축이 그 첫포인트의 그 걸리는 느낌 없이, 바닥까지 쭈욱 미끄러듯 술술 잘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리고 적축과 흑축의 차이는 그 눌리는 키압에 쎼냐 약하냐의 차이 정도...
제가 예상하는 느낌이 많나요?
네.. 갈축에서 느끼셨던 부분을 구분감이라고 표현 하더군요.. ㅎ
흑축과 적축이 그 구분감이 없이 똑같은 키압으로 끝까지 들어가는 스위치 입니다. 저의 경우 흑축 키압이 너무 강해서 손가락에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더군요. 물론 중간까지만 눌러도 충분히 입력이 되므로 굳이 끝까지 누를 필요는 없지만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되야 말이죠.
적축은 키압을 느낄 겨를도 없이 쑥! 하고 끝까지 들어갑니다. 그래서 손가락에서 힘을 빼고 쳐야 되니.. 약간 신경이 쓰이더군요.
뭐,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
느낌이라는게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눌러보지 않는한..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말로 적어보면 적축과 흑축의 차이는 키압 차이 맞구요.
적축은 심심한 흑축이라고 생각하심 되고..
흑축은 순정 상태라면 바닥까지 계속 치기는 힘듭니다. 손가락 아픔.. ;;
근데 매력이 있죠...
키보드 동호회 사이트 인기도만 봐도.. 흑축/백축 이 2개가 최종적으로 인기가 젤 많구요. (변형포함..)
저는 손가락 힘이 좋은지 갈축사용하다가 진풍 유사알프스축 써봤는데 뻑뻑한줄알았는데 치는 느낌이 확실이 오고 소리도 좋고해서
더 맘에 들더군요..그래서 지금은 우주지킴이를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