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톤 expert5트랙볼을 씁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우상단의 키가 덜그럭 거리기 시작해서 뭔일인가 하고 그냥 사용했었는데 어제부터는 우하키를 누를때 뭔가 걸리면서 눌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마음이 좀 아프지만 스티커를 떼고 나사를 풀어봤습니다. 대강 짐작은 했었지만 마이크로 스위치를 누르는 버튼안쪽의 돌기가 스위치에 닿는 모양대로 마모되서 버튼이 0.x~1mm정도 주저앉은게 원인이었습니다.(마모된 부분에 스카치 테이프를 붙여 두께를 주니 원상회복)

이전에 써본 로지텍이나 MS마우스는 경질의 플라스틱을 쓰는건지 3년 이상 사용해도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단 몇달의 사용만으로 맥컬리와 켄싱톤 트랙볼에서 동일증상이 나타나는군요. 켄싱톤제품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런 문제가 나타나다니 어이가 없습니다.(특히 로지텍 만원짜리 마우스에서도 없었던 현상인데 말입니다)

MS나 로지텍 제품을 썩 좋아하는건 아닌데 마무리나 내구성등은 아무래도 메이저 값을 하는듯 합니다.(로지텍의 경우 분해사진을 보니 스위치와 닿는 돌기부분을 켄싱톤의 |모양이 아닌 ‡이런 형태로 만들어놔 마모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흔적이 보임) 글이 잡담성처럼 되버렸는데 차기 트랙볼 구입 후보는 켄싱톤의 expert7입니다. 이건 오래 사용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흰색을 구매대행으로 산다면 AS도 안되는데 또 다시 자가수리의 압박이...) 기타 돌기마모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비싼물건이니 당연히 튼튼할지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