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엔 안쪽(원래 5천엔 안쪽이었다 예산이 점점 늘어남...)컴팩트키보드 구입에 대해서 질문을 올렸었는데요, 맨 처음 고려대상이었던 HHKL2는 키감에 대한 문제때문에 배제해 버리고 최종적으로 필코 FKB89J하고 FKB91JP 두 개를 골랐습니다.(FKB91JP는 단종 들어가고 필코 통판에서도 신품을 7천엔대에 파네요)

원래 9천엔하던 FKB91JP는 가격적 메리트가 높고 키감도 후회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필코특유의 극악 변태배열과 묘하게 썩 내키지 않는 디자인으로 그리 땡기지가 않네요.(개인적으로는 키감에 한 50% 비중을 주고 배열이나 디자인등의 나머지 요소에 50%를 줍니다) 오히려 더 저렴한 FKB89J쪽이 디자인, 키 배열등에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문제는 기계식 스위치중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찬밥신세인 알프스 (간이)클릭이라는 점이네요.

여기서부터 본론... 체리청축은 갈색이나 흑축에는 미치지 못해도 어느정도 팬이 있습니다만 알프스클릭은 주로 마벨, 필코, 아텟사등의 제품에 채용되 입문용 스위치 이상의 위치는 아닌듯한 인상이 강한것 같습니다.(한마디로 뭘 좀 알게되면 더 이상 구입을 안하게 되는 스위치) 이것은 클릭스위치 자체가 인기가 없기 때문인지, 알프스클릭자체가 허접하기 때문인지 궁금합니다.(알프스는 전부 철판까지 들어있는데도 말이지요...)

내공부족인지 예전에 잠깐 G3000청축과 아텟사클리어를 비교해 본 적이 있었는데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정도로 특별히 G3000이 확연히 좋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요즘들어 부들부들 토독토독의 메인 키보드 대신 시끄럽고 시원하게 찰칵거리는 클릭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프스클릭의 평가가 바닥이라 이게 좀 걸립니다. 어찌보면 FKB89J나 86E는 완제품이 아닌 알프스논클릭 이식용 재료같은 분위기마저...(・_・)  

알프스, 체리의 클릭스위치에 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