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진심어린 정보와 조언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당시 저는 나름 컴퓨터를 만진다고 자부하고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모든게 그 친구에게 배운것이었고, 유명 컴퓨터 업체의 메이커는 다 어느정도 알고있었는데, 걔 컴퓨터와 키보드에 관해서는
정말 생소하고 지금도 듣도 본적도 없어서 기억에서 없어진듯한 메이커를 띄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486sx, dx 가 한창때에서 펜티엄으로 넘어가는 시기까지 지내왔는데 본체 역시 당시 대중적인 삼성, 삼보 이런 회사들처럼
커다란 본체가 아닌 슬림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의 본체를 가졌었던걸로 기억하고 본체엔 메이커가 붙어있었는데 정말 처음보는
지금도 본적없는 메이커였습니다;; 현재 제가 플런저 키보드를 늦게 접해서 너무 취향에 맞게 잘쓰고 있는데, 말씀대로 멤브레인
이어서 제가 이 플런저를 그때 그 키보드 키감으로 어느정도 느끼는 바도 있는것 같으네요... 말씀대로 그냥 멤브레인 키보드
였는데 제 기억이 오염되고 미화 시켜서 그럴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만에하나 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키보드에 관해
물어보고 무엇인지 어떤메이커 였는지 물어보고 꼭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
그 시절 386이나 486 시절에 미국에서 핫하던 회사는
Ast Research, Packard Bell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펜티엄시절부터 핫하던 Compaq가 있었고요. 컴팩은 그 체리컴팩트형 갈축 키보드로 유명하죠.
이 중 아스트 리서치가 국내에 별로 보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나중에 삼성한테 합병되었어요.
아스트 리서치가 유력할 것 같네요.
로고도 영문글자로 이뤄져 있어 그리 특징적이지 않았던 기억이...
당시 키보드는 대부분 고급 멤브레인이었는데 멤브레인 시트보다 키감을 조절하는 러버돔이 상당히 좋은 것들을
사용하던 제품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유명한 IBM ThinkPad 의 키보드도 펜타그래프 방식의 인식방식이지만 키감은 그 특유의 러버돔이었었거던요.
이런 좋은 멤브레인 키보드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꼭 추억을 찾으시기를...^^;;
95-96년이면 자료 찾아본 바로는 일단 리얼포스는 아닙니다. 리얼포스는 2001년에 발표되었고, 리얼포스는 언제나 로고가 잘 보이는 위치에 달려있고 외우기도 쉬운 이름이라 이걸 보셨다면 잊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번들 멤브레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당시 일부 메이커 OEM멤브레인이 (처음 사용시 한정이지만) 키감이 괜찮은 것들이 있었거든요. 번들품은 컴퓨터와 동일한 상표가 붙어있거나 아예 상표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지나치기 쉬우니 이또한 본문과 부합합니다.
허나 멤브 러버돔은 내구성이 높지 않고 윤활문제도 있고 해서 같은 제품을 지금 중고로 구하신다 해도 같은 키감은 못 느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일부 OEM 장인들이 만드는 키보드는 그 시절 그 금형과 재료를 사용하여 여지껏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기도 하니 컴퓨터 이름만 기억해내실 수 있다면 가능성은 아직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에서 사오셨다면 조립품이나 중소업체 제품보다는 메이커 제품이었을 확률이 높은데 델, 컴팩, HP, IBM급의 유명업체였으면 기억을 하고 계실 것이고.. 그럼 중견급 어딘가의 제품이었을 것 같은데 단서가 조금만 더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