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님께 구입한 5576-001을 오늘 받았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네요...
리얼포스 89u 등의 일본자판 배열을 가지는 키보드라고 하더라도
IME가 한글로 되어 있으면 키캡의 인쇄를 무시하고 영문자판 배열처럼
사용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은 그렇지가 않네요.
예전이 이 키보드를 사용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때는 아주 어릴 때라
독수리 타법이었기 때문에 자판 배열에 신경쓸 필요가 없었죠...
컴퓨터가 바뀌면서 마벨 키보드를 쓰기 시작했을 때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자판 배열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했었거나
독수리 타법이라 배열이 바뀐 것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생긴것을 보면 일본자판 배열이고 키캡만 한글버전으로 바꿔 놓은
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놈이 원래 딸려나오던 컴퓨터에서만
키캡인쇄대로 입력이 되고 일반 컴퓨터에서는 리얼포스처럼 입력될 줄 알았습니다.

이제 방법은 2가지입니다.
적응해서 쓰느냐, 아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키맵을 바꿔보느냐...
(방출도 있군요 -_-;;)

우선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
우선은 레지스트리 변환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게 안된다면....

컨트롤러를 바꿔볼까 싶습니다.
키보드 열어보면 칩이 한두개 들어 있잖아요.
그놈중 하나가 키가 눌렸을 때 그에 맞는 신호를 발생시켜서 컴퓨터로 보내는
역할을 할텐데, 그 칩의 설계도 같은 것을 구해서 필요한 부분을 바꿔서
Programmable Logic을 사다가 만드는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질문입니다.

1) 그 설계도라는 것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2) Prgrammable Logic을 굽는게 간단하게 되는 일인가요?
   전 분야가 칩 쪽은 아니라서 학부 때 간단하게 배운 이론 정도만 알지
   실전은 모르거든요. 몇백만원짜리 장비를 사야한다거나...한시간당 얼마를 주고
   빌려서 써야 한다거나... 이러면 포기해야겠죠 ㅠㅠ
   (메인보드 EEPROM같은 것들이 바이오스 업데이트할 때 특별한 장비 없이 되는 것을 보면
    쉽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만약 이게 저렴한 가격에 가능하다면 5576시리즈를 쓰고는 싶은데 배열 때문에
못쓰시는 분들 모아서 단체로 구우면 될듯 한데 말이죠^^;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죄송...
그럼 고수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