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하는 마우스는 로지텍 퍼스트 휠 마우스입니다. 마소 구형 볼 마우스와 함께  보급형 마우스의 쌍두마차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슷한 가격대에서 말이지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 이 두 모델은 로지텍의 경우 가벼움이 장점이고 마소의 경우 편안한 사용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우스는 가벼운 것이 저에게 맞더군요. 단지 로지텍이나 요즘나오는 마소 마우스의 경우 저처럼 손이 작은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듯 하여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구형 마소 휠 마우스는 낮고 적당한 크기로 인하여 인기가 좋은듯 합니다. 로지텍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고,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에 통증이 있었지만(손가락까지 저려옵니다) 그냥 무시하고 사용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3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고 고장도 안나고 마우스 감도도 무난하니 만족했던듯 합니다. 마우스 밑봉을 교체하고 난후 어지간히 썼다고 생각되어 여분으로 하나더 사둘까 생각중이었을뿐 무관심 했지요.

반면 키보드는 지금까지 관심이 넘쳐났습니다. 이것저것 구입하고 다양하게 사용하여 제게 맞는것을 찾기보다는 유심히(?) 살펴보고 구입하는지라 많이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저에게 맞는 키보드가 어떤 것인지는 알게되었습니다.(체리 검정 리니어 스위치의 빨간불 미니를 만족하게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의 경우 로지텍은 높이가 높습니다. 요즘 나오는 마소 마우스도 제게는 엄청 높지요. 그래서 피시방 같은곳에 가게되면 짜증이 납니다. 피시방은 마소 광마우스가 많더군요. 마우스 높이가 높다보니 손이 작은 사람은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나봅니다. 그렇다고 미니 마우스를 쓰면 작은 제 손에도 작습니다. 손이 오그라 들지요.

트랙볼의 유혹은 이곳의 다양한 사진 공세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진은 "트랙볼을 사용하는 사람들중 적응한 사람들이 왜 열광하고 트랙볼만 쓰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멋지다!!' 라고 생각한 것은 켄싱턴사의 트랙볼들은 당구공이 사용 가능하더군요. 예전의 볼베어링 사용 모델들에 해당하고 최근에 나온 광센서버젼은 사용이 불가능 하다고 알고 있지만 암튼 이것에 반해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우습네요. 이곳에서 본 검정색 8번 포켓볼이 켄싱턴 트랙볼에 박혀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마 저라면 빨간색 줄공이나 줄없는 공을 박았을 겁니다. 게다가 5.0 버전의 제품은 하얗고 이쁘더군요. 그런데 이건 요즘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사용기를 보고 일단 관심을 접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두 제품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7.0은 책상의 검정색 일색에도 어울리고 휠기능도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구요. 유심히 살펴보니 이게 높이가 제법 있습니다. 알고보니 전용 받침대도 주는군요. 이걸 사용하면 정말 편할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예술이더군요. 고가에다 사용자층도 얇다보니 중고거래도 거의 없는것 같고 뭔가 결심을 하고 일을 벌여도 벌여야 후회를 안할것 같습니다.

마우스 쓰다가 트랙볼에 적응이 잘 될까요? 게임은 자주하지는 않지만 워크래프트3 밖에 안합니다. 트랙볼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것은 무리겠지요? RPG라면 모를까... 예전에 스타를 트랙볼로 잘하는 분이 계신다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한지만 저는 자신 없네요. ^^ 볼이 크니까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여서 클릭할때 좀더 편하게 적응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트랙볼의 장점은 손목이 편안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켄싱턴 익스퍼트 마우스 7.0의 경우 어떤가요?

같이 딸려오는 받침대는 사용하기 편안한지요?

손목이 아래쪽의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는 없는지요?

마우스의 휠 스크롤 기능이 독특하게 붙어있던데 이것은 쓸만한지요?

손목받침대(?)는 재질이 플라스틱인가요? 아니면 쿠션이 있는 젤 패드처럼 천 재질인가요?

사용해 보신분들과 관심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그 밖에 트랙볼 추천받고 싶습니다.

ps. 지름신을 잠재우기 위해 시간의 흐름을 즐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