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이하의 대중적인 키보드는 스위치로 멤브레인 스위치를, 키감을 좌우하는 작동기로는 러버 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컴팩 치코니 키보드도 이런 종류에 해당되죠.

키감이 뻑뻑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키캡 슬라이더와 프레임 사이의 마찰도 그 중 하나겠지만.... 뭣 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러버 돔 자체에 있습니다.

대체로 멤브레인 스위치 자체는 1천만회의 반복 작동을 보증하고 있습니다만, 키감을 좌우하는 러버 돔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에서도 작동 연한이나 횟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멤브레인 스위치의 접점에 문제가 생기기 이전에 러버 돔이 먼저 열화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키감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비해 기계식 키보드는 용수철의 탄성이 꽤 오랫동안 유지되므로 키감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계식 키보드가 다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저가의 기계식 키보드는 고급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도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일단은 좀 더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용하노라면 손끝이 달라진 키감에 익숙해지는 법이니까요.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다른 제품을 물색하셔야겠지만... (^^;)

- DJ.HAN -

>얼마 전에 컴팩 치코니 OEM 키보드를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쓰다보니 키감이 달라지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부드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좀 뻑뻑하다고 해야 하나요...
>누르는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쫀득쫀득하다는 느낌이라고 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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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