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님께 구입한 SGI 대리석 키보드를 잘 쓰고 있습니다. ^^
막 받았을 때 101키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오른쪽 Ctrl을 windows키로 바꿔놓고 사용하니 윈도에서 사용할 때에도 별 무리가 없네요.
(일반적인 작업은 모두 emacs라서 개인적으로는 대 만족입니다.)

막상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손이 편해서 기계식 쪽에 눈이 가는데요... 지금 키보드를 사용하는 괜찮습니다만,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가 문제네요.
(며칠 고민하다 질문글 올려봅니다.)

일단 아론 아이보리 키보드(클릭)를 가져다 놨는데, 시끄러운 것도 시끄러운거지만 키가 무거워서 사용이 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논클릭에 키감이 좀 가벼운 물건을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서 쓸거라 윈도키가 있고 표준자판인 것으로 생각하니까 굉장히 선택의 폭이 줄더라구요.(ㅡ자엔터 선호에 backspace큰것까지 선호;;;) 생각해본건..

1. 아테사: esc 키의 위치가 단점.
2. 체리 클릭/논클릭: 집에서 사용할 물건이라 10만원 정도 투자하는게 조금 망설여지네요. 개인적으로 논클릭을 살까 했었는데, 물건도 자주 나오지 않는데다가 어디선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만 많이 들어서.. ㅎㅎ
3. 델 논클릭 AT???: 여기저기 해서 장터에서 딱 두번 봤던거 같습니다. 연락해볼 시간적 여유도 없이 바로 예약/거래완료가 되더군요.. 흑
4. 애플 확장 시리즈: 윈도키와 alt가 바뀌어서 좀 애매합니다. 이전에 Sun Type6 usb를 사용해봤는데, 그 키도 그렇게 되어서 좀 힘들었거든요.

써놓고 보니 선택할만한 키보드가 없습니다. 그냥 가벼운 멤브레인이라도 구해서 써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만, 예전에 Kbench에서 공구했던 컴팩키보드가 상당히 맘에 들었었는데, 공구한 이후로는 신품을 파는 것도 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때 두개 사놨다가 왜 하나는 다른 사람을 줘버렸는지.. ;;;

써놓고 보니 질문이 아니라 푸념처럼 되었네요.
안그래도 아침에 출근하면 kbdmania보면서 하루 시작하고, 퇴근하기 전에 kbdmania보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적당한 매물이 나오지 않아서 이제 구입글을 올려볼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금의 압박이 좀 적으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수 있을것도 같은데 말이죠..
(10만원이 넘으면 선택의 여지가 두배정도 되는거 같더라구요.. ^^)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고, 혹시 추천할만한 키보드 있으면 답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