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연말이라 시간이 여유가 있어 예전에 커피를 쏟아 방치된 750R를 한 번 수리해 볼까 합니다.
증상은 와이프가 커피를 쏟은 후 전원을 분리하지 않았고 대충 몇 개의 키가 먹통이 되었는데 건조 후 거의 복구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스페이스바가 결국 먹통이 되었습니다.
제가 해외 거주 중이라 AS 를 맡길 순 없고.. 자가 수리해 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통 저 같은 경우 기판이 손상이 되는지 스위치만 이상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스위치만 손상이 된다면 그냥 안쓰는 스위치랑 한 번 교체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인두기를 마지막으로 잡은 건 초등학교 때 4석 라디오 조립해 본게 전부 입니다 하하.)
750R은 기판 분해해 보니 다 솔더링 되어있더군요.
그냥 디솔더링만 하면 스위치가 쏙 뽑힐 꺼 같이는 생겼던데
그냥 다른 스위치와 교체하고 다시 솔더링만 하면 끝나는 작업인지 궁금하네요.
인두기도 사야하고 디솔더기도 사야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닌지 확신이 없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에서 키보드 쓰는 게 참 힘드네요.
초콜렛 같은 온갖 이물질 떨구는 것은 기본에.. 종종 물 엎지르고, 하하..
차마 해피는 집에서 못 꺼내겠고 이게 안되면 그냥 박싱데이나 세일할 때 K70 이나 하나 살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정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커피는 그냥 블랙이었습니다.
아마존 찾아보니 교체 스위치는 판매하고 있네요.
https://www.amazon.ca/gp/product/B01FZ38H88/ref=ox_sc_act_title_2?smid=A3EY8OTWE8HUWY&psc=1
문제는 솔더링 툴인데
이 정도 제품이면 작업하는데 문제 없을까요?
기판이야 뭐 그냥 플라스틱에 금속선 묻어놓은건데 커피 좀 묻었다고 손상될 일은 거의 없지않나싶습니다
커피가 그냥 아메리카노같은거면 모르겠는데 우유나 설탕이 좀 들어가있으면 표면에 굳어서 떡져있거나 그런게 있을거같은데
그게 문제가 되지않았을까싶은데요...
어짜피 버릴거면(?) 순도높은 이소프로필 알콜 사다가 하우징 제거된 보강판-기판-스위치 덩어리를 알콜에 담가서 잘 세척한 후 며칠 바짝 말려보는 방법이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담그는것만으로 커피찌꺼기가 녹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디솔더링은 그냥 기판 뒷면에 디솔더링하면 스위치 위아래부분에 걸쇠 살짝 걸려있는 부분 눌러주면서 빼면 쏙 빠집니다
해외라도 스위치는 아마존같은데 주문하면 몇피스씩 구매 가능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