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한... 5~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모아두었던 키보드를 모두 박스에 넣어 베란다에 보관한지가...
이제 더이상 사용 안하는, 정확히는 사용 할 여건이 되지 않기에 지난 주말 박스를 꺼내 키보드를 팔 준비를 했습니다.
하나씩 꺼내서 사진 찍고 노트북에 연결해서 테스트했습니다.
...
...
못 팔겠더군요.
몇 년 동안 박스에서 녹슬고 망가졌을 줄 알았는데 대부분 그때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사용할 여건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사치'는 누려보려고 합니다.
매니아 여러분께 한 가지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사진의 키보드는 아론 106S입니다. 첫 정규직 취업 때 아내가 사준, 정확히 10여년 된 모델입니다.
키스킨을 같이 보관한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레탄 코팅이 눌어 붙어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클리너로 닦아보려고 했지만 더 찐득해지기만 하고 효과가 없습니다)
우레탄 코팅을 깨끗이 제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초장기 유령회원의 염치없는 질문이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페인트 리무버나 우레탄 리무버를 추천하는군요
한국에서는 이걸 뭐라고 부르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http://www.ehow.com/how-does_4809560_removing-epoxy-urethane-paint.html
정리하려고 내놓았다가 못팔겠다고 하시는 부분에서 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 대지 않은 새 제품을 깨끗한 환경에서 특별히 따로 보관하지 않는이상, 우레탄고무계열은 시간 지나면 끈적끈적하게 분해됩니다. 내구성따위 완전 무시하고, 당장 잘 모르는 소비자들 상대로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업체들의 상술이죠. 물론 상한 우레탄을 복구할 방법도 없고, 새로 칠하는것도 우레탄을 벗겨낸 다음에나 가능합니다.
집이라면 세제에 담궈서 씻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해되다만 끈적한 상태라 그냥 물로는 안 씻기지만, 어지간한 세제엔 생각보다 쉽게 벗겨집니다.
아론 109가 있는데 우레탄이 끈적이더군요.
PCB세척제로 벗겨냈는데 노가다이긴 하지만 잘 벗겨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