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키보드 취미 입문한지 벌써 2년이 넘은것 같네요, 취미가 오래 가지 않는 편인데 이 취미는 이상하게 질려 하면서 오래 가는군요...ㅋ
물론 여기선 2년 가지곤 응애 소리도 못하는건 알고 있습니다..ㅎ
커스텀도 두대 가지고 있고 받아볼 커스텀도 3대가 있고 갖고 있는 것들로 이런 저런 빌드 해보고 요즘 너무 무료해서 입문할때쯤 보았던 알프스 빌드들이 생각났습니다.
요즘엔 굉장히 보기가 힘들더군요,
최근 알프스 키캡 gb도 있고 한 참에 빌드를 알아보고 있는데 알프스는 정리된 자료들이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좀 경험 있으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 짧은 글 하나 남겨 봅니다.
알프스 빌드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던데 그만한 가치는 있을까요?
하우징이나 pcb 선택이 굉장히 까다로운것 같은데 어떤 빌드들이 있나요?
글이 좀 막연한듯 하네요, 지나가시다 가볍게 한마디씩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해보면 이렇습니다.
1. 재료 구하기가 어렵다.
특히 닙급 스위치를 구하기 어렵고
키캡(특히 캡스락, 일자 엔터키, 백스테이스 등) 구하기가 어렵고
하우징과 기보강도 흔하지 않고 공제도 많지 않다.
2. 닙급 스위치도 최소한의 윤활이 있어야 키감이 좋아지는데
특히 스프링은 필수적으로 윤활해야 한다.
3. 판스프링이 있는 택타일이나 클릭 스위치 들의 경우
사용에 따른 판스프링의 변화로 키감의 균일도가 떨어져
주된 키보드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4. 윤활에 대해 추가적인 얘기를 하자면
꼭 건식윤활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알프스가 유행할 당시에는 크톡 같은 습식 윤활이 유행하지 않아 건식윤활을 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톡 같은 것에 의한 습식윤활도 과하지 않으면 별 차이가 없다.
이상 생각되는 것들 입니다.
가끔 빌드된 알프스 기보강이나 키보드가 장터에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구해서 사용해 보시고 알프스 커스텀으로 진입하셔도 될 것 같네요.
저도 몇 종을 가지고 있다가 다 방출한 뒤
다시 그리워져서 얼마 전에 알녹으로 하나 만들었습니다...ㅎ
알프스 빌드가 까다롭다기 보다 재료 구하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재료 상태만 좋으면 윤활도 안해도 되고, 스테빌도 잡기 편해서 만드는 것 자체는 특별히 까다로울 게 없을 듯 합니다.
스위치는 상태가 나쁘면 이래 저래 살릴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것 같던데, 건식 윤활이 좀 귀찮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