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일 님께서 사용하는 IBM 키보드는 버클링 스프링 키보드로써 구식 타이프라이터와 유사한 소리가 발생하도록 설계된 물건이니만큼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무소음 키보드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손으로 두들기는 이상 소리가 나기 마련이죠. PDA용의 폴더블 키보드처럼 물컹한 키보드야 무소음에 가깝겠지만 일단 키감이고 뭐고 따질 구석이 없으므로 제외시켜야겠죠.

체리 클릭, 세진 기계식 키보드처럼 클릭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 중에서도 소음이 적은 물건이 있습니다만, 무소음하고는 거리가 좀 멉니다. 여러 명이 있는 사무실에선 묻혀버릴 소음이지만 두세 명만 있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좀 시끄러울 겁니다.
만일 기계식의 키보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소음을 원한다면 넌클릭 키보드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론, 체리 등 여러 메이커에서 넌클릭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넌클릭이라고 해도 멤브레인 키보드를 치는 것 만큼의 소음은 발생합니다.

멤브레인(혹은 정전용량) 스위치 + 러버 돔 작동기 키보드 중에서 키감이 좋은 것을 찾는다면 선택의 폭은 좀 더 넓어집니다. 치코니, nmb의 oem 제품 - 컴팩 혹은 IBM 키보드 - 은 3~6만원대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키트로닉 키보드는 이베이나 해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면 대략 7~8만원에 해결될 겁니다. 토프레처럼 20만원을 훌쩍 넘는 물건도 있지만, 이건 입수 자체가 쉽지 않으므로 제외시켜야겠죠.

하지만 '좋은 키감'이란 것은 상당히 개인적 취향에 좌우되는 문제이므로, 언제 한번 날을 잡아서 용산 등지에 나가 이것저것 눌러본 다음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쭉 모델 M을 사용해 오셨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멤브레인 키보드는 성에 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

- DJ.HAN -

>현재 제가 갖고 있는 데탑용 키보드가 너무 씨끄러워서
>
>랩실(연구실) 내 사람들한테 너무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
>키보드를 하나 새로 구입할려고 합니다.
>
>(사실 제가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
>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것보단 그래도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 하면서도
>
>키감이 괜찮은 키보드를 찾고 있습니다...
>
>
>
>
>제가 이곳 사이트를 뒤적뒤적 살펴본 결과
>
>제가 갖고 있는 키보드는 대강 IBM 렉스마크에서 만든 버클링 스프링 타입의
>
>96년도에 생산한 영국산 키보드로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M 모델?)
>
>몇 년전에 유니텔을 통해 아는 형이 공구할 때 하나 사라고 해서 멋도 모르고 샀던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너무 씨끄러워서 혼자 잔류(밤샘)할 때 빼곤 코딩 작업할 수 없네요 ㅠ.ㅠ
>
>
>
>
>작년 랩실 형이 아론 기계식 키보드(모델명?)를 쓴 적이 있는데요...
>
>소리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찰랑찰랑 하는 소리 였지만 그것도 꽤 소음에 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
>
>
>
>현재 제가 고려하고 있는 대상은...
>
>세진 SKM-1080 인데요...
>
>이 키보드의 소음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
>
>여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기엔 민망할 정도라면
>
>그냥 적당한 멤브레인 타입 키보드로 살려구요...
>
>
>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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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