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손기락 10개의 마디끝 통증이 있고 자주 붓고 아픕니다. 직업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구요. 병원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해도 정상이랍니다 ㅜㅜ 손가락을 많이 써서 인대가 약해져서 일수도 있다는데 확신은 못 하네요. 일단 약처방만 받아왔습니다.
기존 키보드는 리얼포스 10주년 저소음 차등 텐키리스이구요. 2년째 쓰고 있어요. 타자 칠때 좀 무겁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것같아 키보드를 바꿔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사무실이 조용해서 기계식 갈축 적축은 힘듭니다.
제게 맞는 키보드로 추천해주실만한 것 있나요?
청축갈축이 시끄럽지 적축흑축은 리얼포스만큼 조용할텐데요...
적축이 시끄럽다면 너무 세게 타건하는 게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바닥을 후려치는 수준이 돼버리면 손가락이 안 아플수가 없죠
그리고 리얼포스같은 러버돔 계열은 어쨌든간에 러버돔이 꺾일 때의 그 키압변화 때문에 거진 바닥을 치게 되어있습니다
독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손가락 힘 조절에는 리니어쪽을 추천드립니다.
차라리 역발상으로 흑축을 써보시는 건 어떤가 싶습니다
스위치 교체 가능한 키보드를 구매하셔서, 새끼손가락 부분은 카일 혹은 오테뮤 적축 넣으시고 일반 손가락 부분에는 체리흑축 혹은 흑축스프링 등으로 차등키압 세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기계식은 흑죽을 제외하고 전부 사용 해봤구요 현재 리얼포스와 앱코 무접점 사용 중입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립니다.
손가락 힘을 빼시고 구름타법을 익히신다면 기계식 리니어 적축만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파워타건을 하신다면 조용함과는 거리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등도 특정 구간을 제외하고는 키압이 있는 제품이라
사람에 따라서는 충분히 손가락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얼포스를 사용하시고 싶으시다면 45g 균등이나
구하기는 힘들지만 30g의 최대한 가벼운 키압으로 구성되어진 모델을 써보시는게 어떠실지요.
굳이 리얼포스가 아니어도 괜찮다라고 하신다면
앱코나 한성의 무접점 45g 또는 한성 무접점 제품에 따로 판매하는 35g 러버돔을 구매하셔서 교체하시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저의 회사 동료의 경우 파워타건은 아니지만 손가락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 계셨는데요
구매 후 키압이 너무 가벼워서 소장중이던 한성 무접점 45g를 건네드렸더니 편하시다고 말씀 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업어가셨습니다 ;;;
그 후로 지금까지 만족하시면서 사용중이시네요 ㅎㅎ
참고로 토프레축 45g와 나뿌축 45g 는 키압이 같은 45g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나뿌 45g가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손가락에 무리가 많이 간다 생각하신다면 낮은 키압의 균등제품을 써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단 무겁다고 생각되시면 더 가벼운 키보드로 가시는 게 옳아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계식 리니어 스위치도 조용합니다.
사무실에 절반이 정전식이고 저만 기계식 리니어를 쓰는데, 제가 가장 조용합니다.
문제는 키압인데, 적축 키압도 꽤 높은 편이라서 추천하긴 어렵군요.
제 생각으로는 커스텀으로 기계식 리니어 키보드를 한번 제작해 보심이 어떨지 싶네요.
손에 부담이 안되게 35~40g 정도 스프링을 사용하고, 아크릴 보강/하우징으로 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작은 힘으로도 눌리고 바닥을 치더라도 충격이 줄어들어서 손에 부담이 적어집니다.
이런 키보드에 적응이 되고 나면 나중에 다른 키보드를 쓰더라도 파워 타건을 하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을 거구요.
다른 관점에서는... 평소에 악력 운동을 많이 하셔서 몸을 강화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키압만 낮춰 가다 보면 한이 없더라구요.
골프선수들이나 테니스선수들이나 근육 관절 부상은 뗄레야 뗄수가 없죠. 이 상황에서 라켓, 클럽을 좀 더 가벼운것으로 바꾸어야겠지만
의사들은 한결같이 휴식을 권하지요. 그리고 되도록 그부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요.
코치들은 어떻게 할까요.. 스윙폼을 바꿔야 합니다. 성적이 떨어질것을 각오하고요. 이번에 박인비던가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냥반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했다가 골프 스윙폼을 엄지 충격이 덜한 폼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1. 많은 타이핑 하지 마시구요 되도록 휴식하시구요. 2. 무접점은 구름타법이 힘드니 적축이나 흑축으로(적축 추천) 구름타법 꼭 익히시기 바랍니다. 운동선수들이 수년간 연습한 폼을 바꾸기 쉽지 않듯이요.. 저도 폭풍 타이핑 하는편이었는데 키압 가벼운 기계식을 상당기간 쓰니깐 구름타법이 자연스럽지는 못해도 어설프지 않게나마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처음 구름타법하는 방법은 엄마몰래 몰컴한다는 생각, 아니면 몰래 아무도 없는 새벽에 사무실에 들어가 기밀을 빼내는 걸 상상하면서 조심스레 쳐버릇 ...)
차등리얼을 이미 사용하고 계시니... 저소음 기계식은 어떨까요?
저소음 기계식이 새로 나온 것 같더군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커세어 사일런트 모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손가락 통증은
1. 키보드가 잘 안눌리는 경우 (살살 툭툭 쳤을 때 들어가지 않고 버티는 경우, 오래된 멤브레인키보드 고질적 현상)
2. 바닥을 세게 치는 경우 (A. 살살눌렀을 때 잘 안눌리면 세게치게 되므로 바닥도 세게 치게 됨 B. 원래부터 파워타이퍼)
원래 파워타이퍼라면 바닥을 세게 치게 되고 바닥을 세게 치면 강철로된 보강판때문에 통증이 옵니다. 파워타이퍼가 아니더라도 마모, 노화등으로 스위치가 잘 안눌리게 되면 잘 눌리지 않게 되고 이런 경우 힘을줘서 타이핑하게됩니다. 그러면 손가락이 아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