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대구촌놈님의 사진 무단 도용 죄송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윤활로 인한 먼지묻음의 예시로 대구촌놈님이 추천글 메뉴에 해피 윤활과 청소편에 나오는 사진이었습니다.
크라이톡스로 슬라이더를 윤활해도 몇년후 저런식의 먼지가 뭍게 되나요. 그렇다면 오히려 안해주는것이 마찰과 마모를 줄일수 있겠다라는 생각인데요.. 윤활한 자신의 해피는 안녕하신지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름은 100% 실패한다.
좋은 키보드가 훌륭한 작업물을 만들어 주진 않겠지만
타이핑을 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은 윤활이 유독 많이 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인가요? 아니면 원통에 윤활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가요? 제 경험으로는 원통에 윤활을 하지 않으면 원래 되어있던 윤활처리 수명이 다한 경우 부드럽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습식 윤활이니 먼지는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먼지로 인한 부작용이 두려워 기능성을 포기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해피를 5년간 사용했는데 윤활없이는 컨트롤 키를 누르는 것이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정타로 한가운데를 누르면 문제 없는데 키캡의
모서리를 누르면 윤활없이는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컨트롤 키는 일반 키캡보다 크지만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가있지
않아서 모서리를 누르는 경우 슬라이더의 마찰이 극대화됩니다. 마찬가지로 해피의 백스페이스 키도 (일반 키보드의 역슬래시\, 일반
키캡의 1.5배 너비) 비슷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피의 컨트롤 키는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가지 않은 가장 사이즈가 큰
키입니다. 캡스락 키캡의 너비는 일반 키캡의 1.75배 너비. 일반 키보드의 백스페이스 너비는 일반 키캡의 2배인데 스테빌이
들어가있지요.
키캡을 비스듬하게 눌렀을 때 부드럽게 동작하지 않는 문제는 비단 토프레 스위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체리 스위치도 윤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x1 사이즈 키캡보다 큰 키캡이나 키캡이 높은 숫자행 키캡등은 비스듬하게 눌렀을 때
부드럽게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타이핑 시 일반 사이즈 키캡도 항상 정타로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된 윤활을 하고나면 확실히 부드럽게 쳐지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윤활을 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품의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살리면서 추가적인 부드러움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네요: 윤활을 하면 더 부드러워진다. 다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토
프레 키보드가 비싸니 수년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러버돔의 경화 문제에
더해서 슬라이더의 마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한 키보드는 처음의 성능을 내주지 못합니다. 오래 사용해서 더 이상 부드럽게
동작하지 않는 다면 먼지가 조금 쌓일 수도 있더라도 윤활 작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오늘 할일도 많은데 두서 없이 많이도 썼네요. 도움이 되셨길~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슬라이더에도 윤활이 되어있어서 그냥 사용해도 먼지가 묻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2달 사용한 제 해피도 키캡놀이 하려고 키캡을 뽑아보면 먼지가 조금이지만 묻어 있었구요.
따로 윤활을 하던 안하던 가끔 슬라이더 먼지는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1인으로 윤활하고 잘말려서 끼운다음에 관리를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서 다를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은 청소잘하고 관리하면 뭘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순정도 윤활도 관리하기 나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