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키보드를 하나 사려고 하던중 아두이노로 제작하는것을 보고말았습니다.
제가 그쪽에 관심이 있어서 돈버린다 생각하고 만들어보려는데 궁금점이 생겨서 여쭙게 됬습니다.
1. 아두이노이다보니 무기판으로 만들게 됬는데 기판있는거랑 그냥 아크릴하우징에 글루건, 접착제
사용하는것이랑 키감에 차이가 많이 나나요?
2. 스테빌레이저 사용하는것과 안사용할때 흔들림이 많이 심한가요?
3. 1번질문에서 키감이 촉감이 둔한사람도 느낄정도의 차이라면 기판을 대신할 재료는 없나요?
그냥 만들려고하다가 너무궁금해져서 질문하게됬습니다.
1. 키감은 엄청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것 같네요. 물론 스위치가 가장 큰 역할지만 보강판, 기판, 하우징, 바닥, 키캡, 키 간격 등 모든 것의 집합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모양과 방법으로 만든 키보드가 서로 같은 키감이 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서로 다 다릅니다.
2. 스페이스바를 제외하면 2.75 우측 쉬프트까지 스태빌라이저가 없어도 사용에는 지장이 없지만 (모서리를 눌러서 입력할 때 힘들다든지, 반발이 다시 안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음) 물론 스태빌라이저가 있다면 더 고른 키감이 나오니까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제가 자작할 땐 부품 입수가 귀찮아서 스페이스바는 좌/우 스위치 두 개를 쓰는 방법으로 떼웠네요 ㅋㅋ 스위치에 기름을 발라서 윤활을 하면 좋으네 마네 하는 황금손의 모임에서 스태빌라이저가 없어도 된다고 얘기하는 건 수준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까일 수 있겠지만...
3. 여러가지 이유로 기판을 꼭 쓰셔야 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주옥션 같은 저렴한 키보드를 중고로 사셔서 기판만 떼어서 쓰는 방법이 있을 것 같구요. 다른 하나는 만능기판을 쓰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만능기판은 2.54mm 피치로 나오는데 이것의 절반인 1.27mm 피치의 만능기판을 쓰시면 체리 스위치 접점이 꼽힙니다. 원래 기성품의 키 피치가 19.05mm인 것도 1.27mm 15홀을 사용하기 때문이구요.
기성품 키보드의 설계도나 데이터 시트를 보시면 각 키의 중심점 간격이 19.05mm인데요, 1.27로 나눠보시면 15로 나누어 떨어지는 숫자입니다. 체리 MX 스위치 데이터시트를 보시면 스위치 다리의 간격도 1.27로 나누어 떨어지게끔 벌어져 있습니다. 1.27mm 기판에 사용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지요~
난이도가 높아지네요. ^^;
기판하고 컨트롤러와 펌웨어 하우징 등등...
방법은 많습니다.
1. 기판 - 각종 소자와 컨트롤러 그리고 각 스위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와이어링을 해도 기판을 대신하는 판은 있어야하고 체결에 따른 키감의 차이는 발생합니다.
2. 스테빌라이저의 역활은 어느 곳을 눌러도 클릭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사용과 미사용의 여부는 키캡의 크기와 관련된 것 같습니다. 스테빌 없는 스페이스바.. ^^; 흔들림도 영향을 주지만 고르지 못한 키입력을 경험하실 것 같습니다.
3. 와이어링을 하게되면 기판이라는 개념은 사라집니다. 그냥 스위치를 고정하는 역활만 하게 됩니다.
추천드리는것은 커스텀 기판을 이용해보세요.
도면을 그리실 수 있다면 좀더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winkeyless.com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