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갈축 마련한지 이제 사흘째 밖에 안됐는데
벌써 키감이 어떻다하는걸 느껴버리고 있네요 ㅋㅋ
멤브를 오래 써온터라 갈축 특유의 밋밋한 느낌에 금새 질려버린 느낌입니다.
누르는 건지 안누르는건지 상당히 애매해요...
제가 현재 사용 중인 건 g80 3850 갈축 기성품이고,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이 갈축에서 스프링만 바꿔 변갈축 개조를 할때
1. 몇 정도 키압이 좋을지입니다. (50g or 55g)
중요한 요건은 약간의 키압과 반발력이 있어 밋밋한 느낌이 없었으면 합니다.
제 기억이 불확실하지만 처음 만져본 기계식 키보드는 흑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압보다는 작았으면 좋겠고, 갈축보단 높았으면 좋겠는데
딱 청축과 백축 사이라면
5g 차이와 10g 차이라, 50g / 55g 중 어떤 것이 제게 적합할지 의견들 여쭤보고 싶습니다.
2. 인터넷 여러모로 찾아봤는데 개조 문의나 스프링 구입은 어디로 알아봐야될까요?
여기 장터랑 키보드랩에서는 스프링을 구할 수 있는 듯 하고
여기는 장사를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최신화된 정보가 없는 듯 하여 여쭤봅니다.
주신 답변 덕에 돌기에 대해서도 어제 많이 찾아보고 축을 바꿀까도 고민했어요 ㅎㅎ
근데 아직 취준생 신분이라 비용 문제도 만만찮을 듯 하고,
입양한지 4일 밖에 안된 갈축에게 넘 매정한 것 아닌가-변덕이 넘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한번 익숙해질 만큼 쳐보고 그래도 싫다 여겨지면 고민해보자'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러고 나서 훑듯이 치는 타이핑 습관에서 기존에 편히 하던 파워타건으로 비중을 높여 타건 해보니(저만의 구름과 파워의 중간타법??)
갈축은 구분하는 클릭음은 없는 대신 약간 둔탁하고 긁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살짝 깊이 눌러줘야 뒤늦게 반발하는 특성이 있더라구요.
스프링이 아예 없고 받쳐주는 느낌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ㅋㅋ 뒤늦게 깨달음.
백축은 여러모로 찾아본 결과 한번 써보고 싶은 축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지금 수험 준비중이라 (뭔지는 비밀 ㅎㅎ) 나중에 자금사정이 넉넉해지고 취미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커스텀도 만들고 변백과 변흑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멤브를 오래 써온터라 갈축 특유의 밋밋한 느낌에 금새 질려버린 느낌입니다.
솔직히 이런 느낌이라면 청축으로 가셔야 할거같은데...
구분감이 있는건 클릭모델 밖에 없습니다.
리니어방식인 흑축이나 적축을 50~55g으로 바꿔봤자 밋밋하긴 똑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갈축에 55g으로 스프링 변경한 변갈을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흑축을 원하신다면 60g 윤활과 두터운 키캡을 사용하신다면 쫀득이는 키감을 느끼 실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커스텀 제품에선 그럲게 느껴봤지만, 기성품에서는 그런 느낌을 느껴보지 못해서 어떤게 좋다고 이야기 드리기가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용어나 개념들에 대해서 잘못 썼거나 이해가 부족해서 전달하려는 바가 모호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어제 오랫동안 팁 같은 것들을 둘러보면서 살펴보고, 제 타이핑 습관까지 고려해본 결과
제가 갈축에 불편했던 것은 숙하고 들어가는 처음 닿는 느낌인 듯 합니다.
지금까지 갈축 쓰면서 도각도각 서걱서걱하는 소리가 익숙치 않아서
+ 오타를 줄이고 빨리 치려고 살살 누르고 있었는데 구분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약간 깊이눌러야 되더라구요? (맞나요?)
처음 경험했던 흑축(불확실하지만)은 처음부터 잘 안눌리면서 반발하는 느낌이 있었고, 멤브를 쓸 때도 밑에서 받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갈축은 이게 없고 눌렀다가 다시 반발할 때 뒤늦게 구분감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게 갈축만의 매력이구나'하고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발이 없는게 아니고 뒤늦게 밀어내네요 ㅋㅋㅋ 약간 깊이 눌러줘야 찾아오는 묘한 반발력.
변갈을 가려다가 걍 순갈을 가시는 분들도 많아서 혹여 변갈을 고려하더라도 스프링 교체시 제가 동석하여 스프링도 하나씩 눌러보는 식으로 해봐야할 듯 합니다. 이게 키캡 때문인지 원래 그런지 스프링 팅팅하는 소리가 자꾸 나서 변갈은 안해도 윤활은 한번 해보고 싶은데ㅎㅎ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
우선 스프링에 대해서 언급을 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순정 스프링압은 대체로 키입력이 되는 스트로크인 2mm 근방에서의 키압입니다.
즉 적축의 경우 45g / 흑축의 경우 60g 정도 됩니다.
하지만 커스텀 스프링의 경우는 최대 키압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4mm를 다 눌렀을 때 키압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커스텀 55g = 체리적축 순정 스프링압과 유사로 느껴지더군요.
만약 체리 순정 스프링 2mm 입력 기준압으로 55g 정도를 원하신다면 아마도 커스텀 65g 정도는 사용하셔야 할 것 같네요.
구분감에 대해서는 갈축에 스프링압이 높은 것을 넣을 수록 구분감을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스프링압이 낮은 것을 넣을 수록 구분감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강한 구분감을 얻기 위해서 넌클릭 백축에 적축수준의 스프링을 넣어서 사용합니다.
사람마다 체감이 다 다르고 압과 구분감 사이에서도 고민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옆동네 키보드랩 가시면 자세한 정보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키압 떄문이라면 순정 갈축보다 고압의 스프링으로 교체 하기만 하면 될 문제지만
구분감이 더 확실한 것을 원한다면 넌클릭 백축에 스프링을 저압으로 변형시켜야 할겁니다.
작업 문의는 키랩 공방가서 문의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