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키보드 구매했는데 엔터키에서 특히 찰찰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유튜브 보니까 테이프 같은거 작게 잘라서 끼워넣으면 많이 잡힌다고 해서 따라했는데 아무 차이가 없어요
여전히 흔들거리고 소음도 들립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2021.01.13 14:25:34 (*.241.135.133)
키보드에서 간접윤활을 하는 부분은 두 곳입니다.
1. 스위치
2. 스테빌
첫번째로 간이 윤활이 안좋다고 말하는 이유를 유추해보면 스테빌에 사용하는 구리스 형태의 윤활제는 아닐거에요.
스위치에 점성이 낮은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간접윤활이 안좋은 이유는 초보자에게 해당이 될거에요. 왜냐면 두가지 이유입니다.
1. 윤활유의 양 조절 실패
2. 윤활이 필요한 부위의 인지여부
스위치의 경우 위험요소 1,2번 모두 해당될 것이고
스테빌의 경우 2번이 위험요소는 아니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스위치 안쪽에 윤활류가 고여있거나 아니면 기판에 흐르거나 하는 상태를 안좋다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가장 좋은 윤활은 안바른듯 바른 윤활이고 두번째는 흐르지 않는 윤활입니다. 붓윤활, 봉지윤활... 뭐 이런 방법의 차이가 여기에 있겠죠.
윤활의 최종목적은 "균일한 키감"이지 키감이 나아지는게 아니거든요. 서걱임은 윤활을 해도 서걱입니다.
균일한 키감을 위해서는 상태가 비슷한 스위치에 윤활양과 부위도 같아야하는 것이죠.
스위치를 분해하지 않거나 부품의 안쪽을 윤활하지 못하는 간이윤활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즐거운 키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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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빌은 마찰면 두 곳을 살펴보면 됩니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특히 긴 스테빌을 사용하는 스페이스의 경우 좌우의 차이가 생깁니다.
두번째는 스테빌에서 나는 잡소리입니다. 그 외 스테빌하우징과 보강판 및 기판의 이격에 의해서 잡소리가 발생하기도 하네요.
완벽하게 하는건 내공이 필요합니다. 잘 안될 때고 있고 그래요. :)
1번은 분해를 해줘야 하고 2번은 간접 윤활로도 가능합니다.
1. 스테빌심이 수평인지 - 이 부분은 완전분해를 해야 하고 스테빌의 철심 수평을 맞추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수평을 억지로 휘어가며 맞추기보다는 스테빌 심을 평평한 곳에 두고 좌우 기울기가 없는 곳을 하단, 휘어진 곳을 상단으로 해서 조립하는 방법입니다.
2. 스테빌철심과 스테빌 슬라이더의 마찰 또는 부딪침이죠. 이는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슬라이더 쪽으로 들어가는 철심의 길이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집중적으로 구리스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테이프도 감고, 구리스로 충격음을 상쇄시키기도 하고.
p.s. 우공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