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게시판에서 리얼이나 해피의 윤활 작업에 관한 글을 탐독했는데
아직 윤활을 어떻게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조금씩 윤활 방법이 다른것도 있는 것 같고~
혹시 fc660c의 윤활 방법에 대해 참고할만한 글이나 영상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실린더 아래쪽에 오링 같은것을 끼우는 것을 봤는데 fc660c도 이 것이 가능한지 여쭤봅니다.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스페이스바 스테빌을 제외하고, 철제 스테빌이 몸체와 결합한 클립부분이 있습니다.
제 경우 그곳에 순수한 크톡 107 (찐득한놈) 소량 도포합니다.
그리고 스테빌 양쪽 끝부분이 슬라이더와 결합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잡음의 주범입니다.
이곳에 스테빌이 살짝 묻힐 정도로 실리콘구리스나 말린 수퍼루베를 발라주세요. 스페이스바 스테빌
역시 이곳에 잘 발라주시면 됩니다.
6번 과정에서 쓰이는 것이 크톡입니다... 각자 개인취향이니 103으로 묽게 쓰나 107로 찐득하게 쓰나
원하시는대로 해도 됩니다만, 아마 107을 그냥 도포하시면 너무 진득해져서 타건감이 확 죽을겁니다.
저같은 경우 103만으로는 가벼운 감이 있어 107과 섞어서 사용한 것이구요.
그리고 스테빌을 윤활하실려면 어차피 기판 열어야 합니다. 그냥 할 방법은 없어요...
족히 한시간 ~ 한시간 반 잡아먹습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
Stephen 님께서 세세하게 말씀해주셨네요~
저도 윤활해보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그냥 103 소량으로 해피랑 리얼이 모두 윤활을 해주었습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아닐지 모르지만 도곡도곡 소리가 더욱 풍부해졌네요.
1. 옆동네 공제 크라이톡스 103과 107을 구입합니다. (아니면 다른제품 쓰셔도 무방합니다... 잘 아시는것)
2. 103은 저점도(묽은넘), 107는 고점도(찐득한넘) 입니다. 두개를 잘 필요하신만큼 섞어서 원하시는 점도를 만드세요.
제 경우는 50:50으로 섞었습니다. 660한대분량이면 대충 20방울 정도면 남습니다.
3. 스테빌 윤활용 믹스실리콘구리스를 구입하시거나 수퍼루베 말려서 쓰시던가... 스테빌 철심 쪽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4. 가는 세필(문방구에서 사세요) 구입.
5. 키캡 전부 분해
6. 슬라이더 올라온 곳에 붓으로 잘 칠해주세요. 점도때문에 붓으로 바른다고 해서 페인트 바르듯이 붙어있진 않고 바로
방울방울 집니다만, 어차피 타건할때마다 촥촥 부드러워 집니다.
7. 너무 많이 도포하시면, 아래쪽으로 흘러서 나중에 러버돔 + 기판에 전부 튑니다. 적당하게...
이정도만 하셔도 촉촉하게 도각도각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크라이톡스의 특성상 마르지는 않는데, 제가 보기에
계속 타건하면서 아래로 튀어나가는 양이 좀 있는듯 합니다. 전 6개월에 한번 전체분해 해서 러버돔과
기판에 튄 윤활제 닦아주고 윤활 많이 빠져나간 실린더는 다시 조금 도포해 줍니다.
또, 윤활하시게 되면 먼지, 보푸라기, 털 같은것들이 실린더에 많이 달라 붙습니다. 아무래도 윤활유니까...
즐거운 딩딩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