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가 잘 몰라서 질문합니다.
현재 엠스톤꺼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다른거를 써보고 싶어서 기웃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쳐볼수가 없어서 막연한 느낌입니다.
지금 갈축키보드인데 너무 시끄럽지 않고 키를 눌렀을때 묵직한맛? .. 가벼운것 같은 느낌드는거 말고용 그런 키보는 뭐가 있나요
만약 해피나 필코제품을 사서 키캡을 바꿔도 타감은 바뀌진 않죠? 키캡이 맞는 회사가 따로 있나요? 전부 공통인가요?
저같은 경우는 키캡 두께에 따라서도 타감이 다르게 느껴지고 키보드 다리를 세우고 사용했을때와 눕히고 사용했을때도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가볍지 않은 묵직한 맛, 이건 스위치 스프링 압과 키보드 자체 하중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네요.
쉽게 구할 수 있는 스위치 중에는 흑축, 백축이 다른 스위치에 비해 압력이 높은 편이라 묵직한 느낌이 나고요.
키보드 무게 같은 경우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키보드가 무거울수록 견고하게 잡아주는 맛이 있어 가벼운 느낌이 줄어들겠네요.
이런 측면에서는 통울림도 중요하겠죠?
아무래도 통통 울리는 소리가 나면 가벼운 감이 들테니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만 흑/백축의 압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으니 직접 타건해보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키캡에 따른 타건감 변화는 어디까지를 타건감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부분이에요.
단순히 스위치 자체가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만을 타건감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키캡이 타건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스위치와 그 위에 끼운 키캡까지 포함하여 생각해본다면 영향이 있죠.
키캡마다 기울기도 다르고 두께도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성품 키보드의 키캡은 열마다 높이가 다른 형태이지만 모든 키가 같은 높이인 키캡도 있고
높이 자체가 더 높거나 낮은 키캡, 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넓이와 형태가 다른 키캡도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키캡들 중 어떤 키캡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타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키캡 두께만 놓고 보아도 묵직한 감을 좋아하신다면 얇은 키캡보다는 두꺼운 키캡이 더 맞으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키캡 호환!
우선 스위치 종류에 따른 호환부터 말씀드릴게요.
해피해킹과 필코사의 키보드는 키캡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해피해킹은 정전식 키보드고 필코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이기 때문이죠.
해피해킹 키캡은 리얼포스 같은 정전식 계열과만 호환이 가능합니다.
필코에서 나온 키캡은 체리 스위치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엠스톤 키보드에도 끼울 수 있고요.
키캡을 하나 뽑아보시면 십자모양이 있을텐데요.
여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체리 스위치용 키캡으로
해피해킹/리얼포스 키캡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성품 키캡은 이 십자 모양에 맞는 체리용 키캡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위치가 호환된다고 무조건 끼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배열 호환입니다.
키보드 회사마다 미묘하게 키캡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문자열 부분은 모두 정사각형(이걸 보통 1유닛이라고 칭합니다.)으로 호환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다른 기능키들의 호환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엔터키의 모양이 역ㄴ자인 경우도 있고 쉬프트가 짧은 경우도 있으며
윈도우키 유무에 따라 컨트롤, 알트키의 크기도 다릅니다.
스페이스바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같아도 스위치를 꽂을 수 있는 기둥의 위치가 다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키캡을 구매하실 때는 구성을 확인해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갖고 있는 키보드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보통 구성이 명시되어 있거나 갖고 있는 키보드 배열을 알려드리고 호환 여부를 문의하면 답변해주실 거에요.
또 소소한거지만 키캡 두께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마제식 스테빌을 채용한 키보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요.
설명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 간단히 쓰자면
스페이스바를 뽑아보았을 때 기다란 철사가 눈에 보이는 방식의 키보드라면
너무 두꺼운 키캡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심사숙고하셔서 마음에 드는 키캡 구하시길~
"묵직하고 정돈된듯한"이란 문구에서 "묵직"이란게 무거운 키감(=흑축)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면 정전식이 맞을 듯 합니다. 저소음으로요. 대신 가격이 좀 쎄죠. 중고제품으로 경험해보시고 이거다 싶으면 새로 들이세요
무조건 두꺼운 재질이 좋습니다.
저는 키캡 종류에 따라 키감 차이가 많더라구요.
같은 축이라도 제조사별 차이도 있어요
저도 아웃리거님처럼 대부분 두껍고 낮은 키캡을 선호하지만
"무조건" 좋다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있어서 어떤 분들은 얇은 키캡이 좋다 하시고
어떤 분들은 클릭이나 넌클릭 계열에서만 얇은 키캡이 좋다고 하십니다.
본인에게 맞는 키캡을 찾아야 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바뀝니다...
방금 얇은 ABS에서 두꺼운 ABS로 바꾸기만 했는데도 많이 바뀌네요.
두께도 그렇지만, 높이가 또 높아져서 또 다릅니다.
얼핏 들으면 무접점 키보드 인데, 묵직 이라는 표현이 개인적인 것이라 알수가 없네요.
그냥 예상 해보건데 기존에 갈축을 쓰셧는데 묵직이라면, 그냥 소리가 묵직한걸 원하시는지 아니면
정말로 키압이 높은 묵직을 원하시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크건 작건 바뀌죠. 기계식을 굳이 쓰는 사람에겐 무시할 수 없는 차이죠.
비슷한 키캡으로 바꾸면 큰 차이는 없을테고, 재질/ 두께를 고려해서 선택해야합니다.
흑축이나 백축 넌클릭(갈축의 높은 키압 버전)이 무겁습니다.
백축 클릭도 무겁지만 이건 클릭이라 시끄럽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