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최근에 기계식 키보드의 꽂히게되어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어떤제품으로 입문해야될지 고민중인 뉴비입니다.
지금 제가 구매하려고 생각중인 제품은
볼텍스 type f , 덱헤슘프로 , 레이저 블랙위도우 크로마(이건아직 국내출시는아니던데 이쁘더라고요..)
저 3가지안에서 사보려고 합니다
축은 청축 or 적축인데 제가 혼자알아봐서는 입문할때는 청축이 좋다는 글을 많이봐서 그런지 좀 고민되네요
혹시 저 위에 제품을 써보신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아 기계식을 쓰고 있구나 하는 것을 청각으로 느끼고 싶으시면 청축이 좋습니다.
소리도 가장 크기 때문에 타이핑 자체가 굉장히 경쾌하게 느껴지는 듯한 착각을 느낍니다.
반면 청축은 단체 생활에서는 최악의 키보드 입니다.
이미 기계식 키보드 자체가 무척 시끄러운 편인데, 거기에 일부러 딸각이는 음을 나게 만든 형국입니다.
직장 동료입장에서는 꾀나 민폐를 느끼게 될것입니다.
집에서 쓰는 경우도. 혼자 사는게 아니라면, 그다지 좋은 건 못됩니다.
방음이 정상적이 못할경우, 문을 닫고 타이핑을 해도 거실에서 좀 조용히 있으면 들릴정도는 됩니다.
단순히 걸리는 느낌을 위한 것이라면, 갈축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걱이는 감각은 거의 비슷한데, 소리만 줄었지요.
청축은 주변에 상당한 민폐이기 떄문에 사용환경을 잘 고려하여 구매하셔야 합니다.
적축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를 맴브레인과 비교하시는 분이 있는데,
익숙해 지셔서 키보드 타이핑 감각을 비교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르면, 맴브레인을 쓸 때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항감이 있는것까지는 좋은데, 좀 끈덕진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아예 이런 느낌을 좋아해 맴브레인만 고집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적축은 매우 깔끔한 느낌에 가벼움을 제공합니다. 과장 좀 보태서 솜을 누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키압이 이와 대비되는 흑축이 오히려 맴브레인에 비할 수 있겠지요.
맴브레인은 키압이 가벼운듯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상당히 오염되고, 경화되는 감이 있어서, 키감이 높은 편이지요.
흑축은 키압이 센 편이지만, 맴브레인처럼 끈적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반발력이 강한 편이지요.
네가지 축을 전부 타이핑해보는게 가장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순간적인 타이핑만으로는 실제로 자신한테 잘 맡는 축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어느정도 시간과 돈을 손해본다 몇개월간 써보고 되팔고 써보고를 반복해가며 축을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처도 처음에 청축의 그 타자기 치는듯한 소리에 뿅가서 구입을 했었습니다 물론 초반엔 너무 좋았구요
그런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니...그 좋던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지금도 가끔씩 꺼내서 처보면
나쁘진 않아요~~ ㅋㅋ
수도권이시라면 용산 타건 매장 방문하신 다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기 전에 "어떤 모델"을 구매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모두 만져보고 온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일단은 모든 축을 경험해보셔야 합니다.
청축이 첫 기계식 사용자에게 "아.. 이런게 기계식이구나.."라는 느낌을 가장 많이 주기 때문에 추천되는듯하나 입문용이라기 보다는 소개용이라는 느김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고 기성품에 딱히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이곳이나 여타 키보드 커뮤니티의 중고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입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웰커 투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