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이렇게 키가 굉장히 낮은(짧은) 키보드를 뭐라고 부르나요?
팬터그래프, 치클릿, 아이솔레이션 방식 등으로 불립니다. 시장이나 매니아 사이에서의 가치는 멤브레인과 거의 같습니다. 99%가 기계식과 무관한 러버돔+멤브레인 스위치 방식이라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본문 사진에 나온 건 모두 아이솔레이션 방식이지만, 애플과 소니 등등이 아이솔레이션을 들고 나온 이후 사실상 일반 팬터그래프가 자취를 감춰서 구분하는게 이제는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대충 불러도 다 본문의 저걸 의미하는 시대가 되었죠
키 피치는 키보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게 팬터그래프의 단점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구분감이 덜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멤브 중에서도 기존 팬터만큼 키캡이 낮은 것들이 있어서 이 부분도 조금 애매하죠.
주의할 점으로, 아이솔레이션 저가형의 경우 키 중앙을 누르지 않으면 입력이 안되는 수준의 질낮은 것들이 많습니다. 멤브는 순식간에 뻑뻑해질 지언정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기존 팬터그래프도 이런 문제가 적었는데, 유독 아이솔레이션 묻지마 저가형은 실사용이 어려운 수준의 하급 제품들이 꽤 있네요. 유명 브랜드가 아닐 경우 절대 디자인만 보고 사지 마세요.
수명은 아이솔레이션 방식이 확실히 낫습니다. 팬터그래프는 그냥 평범하게 사용만 해도 자기가 알아서 키캡이 분리되고 물건 하나만 떨어뜨려도 키캡이 깨지는 등 내구성 문제가 심각했는데 아이솔레이션은 기존 멤브보단 약할지 몰라도 저정도까지는 아니네요. (단, 애플제품은 잘 모르겠습니다. 애플의 PC용 입력장치는 비싸서 기능상 도대체 저와 맞지가 않아서 담쌓고 살아온지라..)
개인적으로 저 방식으로 표준 유선 텐키리스 하나만 나오면 딱 좋겠는데.. 신품은 일단 전혀 없고, 몇 있지도 않은 중고들도 레이아웃상 표준에서 벗어난 부분이 한두 가지 이상 꼭 있네요.
탈퇴자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
최근 나오는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는 대부분 아이솔레이션 타입입니다.
유명한 제품으로는 예전 IBM 시절 씽크패드가 유명했구요(독립 키보드로 나온 SK-8835/8840/8850 시리즈도 있습니다.)
레노보로 넘어간 지금도 배열은 6열로 되었을지언정 키감은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풀배열은 요즘 거의 안나오는 것 같더군요.
기존 제품으로 예전에 유명했던 제품은 아이락스의 KR-6170 이 있습니다. 기억하는 분들이 꽤 게실겁니다.
애플은 펜타그래프 잘 쓰다가 뉴 맥북부터 도입한 나비 키보드로 전향을 했습니다.
펜타그래프(==시저스위치 방식)과 약간 다르지만 일단 키 스트로크가 너무 얇아서 저는 별로더군요.
펜타그래프 방식일 걸요.. 멤브레인 방식 중에도 저렇게 낮은게 있다고는 하는데 흔하진 않은 듯..
과거 노트북에 주로 쓰였던 방식이라 가볍고 얇은게 장점이죠.
단점은 수명이 좀 짧고 키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오타율이 높다는 점 입니다.
그 점을 개량해서 요즘은 아이솔레이션 방식이라고 키 사이가 좀 넓어진게 나오고 있지요.
근데 수명 문제는 별로 개량 못 한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