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개월전에 레오폴드 재고털이로 기계식에 입문한 마끼아또입니다. 구입한 무각 청축으로 기계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미친듯이 키보드워..리.. 쿨럭... 타이핑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맥과 피씨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데 영 기능키 배열이 불편하더군요. 디자인도 약간 덜 애플스럽기도 하고...


그러던 도중에 애플 G5의 기능키가 피씨에서도 작동하고, 스텝스컬쳐 1 방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완벽하고, 유일한 단점이라면 러버돔 방식이고 써본 경험으로는 진짜 그지같은 키감이더라고요. 아, 텐키리스가 아닌것도 불편하고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걸 분해해서 러버돔 파트를 뜯어버리고, 각 키 접점마다 납땜으로 와이어를 따서 체리 키를 하나씩 연결했을때 작동하나 알고 싶습니다. 제가 손재주는 있는데, 제대로 전기적인 공부는 한 적이 없어서 이런 경우에 작동이 제대로 될지 궁금하네요. 혹시 필름기판보다 저항이 높아진다던지 전류가 충분하지 않다던지 해서 문제가 생길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가능하다면, 우선 청축을 다 심어주고, 숫자 텐키 파트를 왼쪽으로 옮겨서 텐키리스의 장점과 텐키의 편리함을 모두 취하고, 보강판은 기본 파트의 R값을 재서 알루미늄으로 자작하고, 각 키는 에폭시를 채운다음에 하나씩 +자로 찍어줘서 연결 가능하게;;; 할 생각입니다.


이왕이면 MCU하나 새로 넣어서 컨트롤러 자작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제가 거기까진 능력도 안되고 구글검색해서 야매로 때려넣기에도 너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