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COX CA106 을 이제 받아서 쓰는 중인데 궁금한 점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는 사람의 손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키배열을 설계해야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키 배열입니다.
알다시피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키배열은 단지 옛날의 기계식 타자기에서
복잡한 기계 부품을 더 많이 넣기 위해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한 것 뿐이고
지금과 같이 평면 기판에 스위치를 장착하는 컴퓨터 키보드에는
일부러 이렇게 재현하지 않는 이상 만들기도 힘든 구조입니다.
게다가,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인체공학 키보드에선 아예 빼버리죠.
그동안 전용 키보드 받침대와 뒤쪽으로 기운 인체공학 키보드만 10년동안 써온 저로선
인체공학 키보드라면서 평범한 키보드처럼,
아니 더 두껍고 앞쪽으로 더 과격하게 기운 COX CA106의 배열은 좀 많이 이해가 안가네요.
다른 배열은 괜찮고 납득이 갑니다만, 유독 이 한 요소 만큼은 완벽히 인체공학에 위배되고
취향수준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일 정도인 것 같은데요.
밑에 세울 수 있는 옵션도 없고 제가 직접 만들려고 해도 키보드가 워낙 무거워서 쉽지 않구요.
인체공학 키보드인데도 손목에 부담을 주는, 앞쪽이 내려가 있고 뒤쪽이 올라가 있는 설계를 취한 것에 대해
누구나 이해가 가능한 설명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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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할까? 콕스라는 브랜드 태생이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 중국공장에 카달로그에서 제품을 찍어 oem으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대량 수입과 판매를 하는 업체입니다.
자체 설계와 생산이 가능하지 않으니 당연히 실력있는 디자인&설계팀이 있는게 아니기에 인체공학에 대한 연구를 수년간 해왔을리 만무합니다.
그냥 자판 배열을 부채모양으로 펼치고 인체공학이라고 표현하는 자제가 우스운거죠.
애플의 에어팟 처럼 인체 특정 부위의 표본 조사를 토대로 디자인한것도 아니고 로지텍 같은 디자인이 가능한 마우스 업체들 처럼
제품 목업을 생산해서 최적의 디자인을 찾은것도 아닌 그냥 누군가의 컨셉을 상품화 한 것 뿐입니다.
누군의 컨셉이라는 것도 디자인적인 인체공학에 대한 연구를 통한게 아닌 설계자에 취향으로 만든 그냥 인체공학하고는 거리가
먼 제품이죠
솔직히 제품 상품명이나 컨셉을 정할때 콕스(앱코 자회사)에서 얼만 심도있는 회의를 통해 상품에 대한 기획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적용이라고 하드웨어인거 만냥 설명. 알고보니 소프트웨어로 이상한 조작으로 마이크 감도가 떨어지는
설정으로 되어있어 이게 하드웨어냐? 소프트웨어냐? 하고 따지니 냐중엔 작게나마 소프트웨어로 작동된다고 수정.
리얼 5.2채널이라고 광고했는데 소프트웨어에는 5.1채널 설정만 있어 이게 정확하게 5.2채널이냐고 물어보면 답변을 안함.
이런 업체입니다.
이런 업체에서 인체공학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인체에 편리한 디자인을 염두한하고 만든 제품이 아닌 말장난으로
카피만 붙여놓은 제품이니 너무 심각하게 따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콕스 = 중국 공장에서 상표붙여 물건 가져오는 업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