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역시 키보드 매니아...이다 보니 엄청난 키보드 덕후(?)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전 그에 비하면 그냥
일반유저인데 리얼포스를 샀다... 라는 점 밖에는 특별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ㅎㅎ
제가 예전에 자게에다가 마티아스 사의 랩탑 프로를 구매했다는 뻘글(?)을 올렸더니
댓글로 많은 분들이 그 모델은 '무선이라' 사람들이 기피한다... 이런 경향의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실은 그 게시글의 댓글 내에서 제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지만, 많은 댓글러분들이 제 답글을 읽지를 않으시더라구요 ㅎㅎ
(키매냐에 댓글에 답글 달리면 알림 오게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
뭐 맥 사용자가 적은 것도 이해하겠고, 가격대가 나름 비싼 것도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무선을 왜 기피하는지가 이해가 잘 안가네요. ㅎㅎ
저의 짧은 지식을 약간 나열하자면, 당연히 유선이 무선보다는 데이터 교환이 원활하고 전송 속도가 빠를 것이므로
게이밍 같은 경우 그 찰나의 속도의 컨트롤로 승패가 가려질 수 있겠죠. 따라서, 게이밍에서는 유선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하겠습니다만, 게이밍을 제외한 경우 일반적인 사용에서도 굳이 무선을 기피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제가 써 본 블루투스 기계들을 나열해보면,
듣보잡 회사의 헤드폰 하나(약 5만원 상당), 애플의 매직마우스/매직트랙패드/무선키보드/무선트랙패드,
레노버 씽크패드 레이저 블루투스 마우스, 블루투스 키보드(TPT2 전용), 로지텍 m557 마우스 및 T651 트랙패드
등입니다.
저는 상기 제품들을 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로지텍 제품을 뺴고는 약 1년 넘게 사용한거 같은데요) 단 한번도 유선보다 성능이 딸린다는 느낌
블루투스 제품의 이슈들인 커서가 밀린다던지, 속도가 느리고 키가 씹히고 이런 현상을 단 한번도 겪은 적이 없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거든요... (처음 물건 사서 설정할 떄 빼구요;;)
아무튼 잡설이 많았네요 ㅋㅋ 읽기 귀찮으셨죠? 요약해드리자면,
게이밍과 같이 찰나의 순간이 중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목적(프로그래밍, 디자인, 문서 작업 등... 그냥 말그대로 게임 제외하고 모두)에서
굳이 유선 키보드 및 주변기기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저는 블루투스 기술이 나온지 꽤되었고 예전에 발생하던 속도 느림 커서 밀림 등의
사소한 불편함의 이슈는 거의 기술적으로 해결된 거 같아보이기 때문에 무선이 더 좋은 거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선...좋아 합니다.ㅎ
그런데 유선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또 소위 명품 키감이라는 키보드 중에서는 아직 무선이 별로 없습니다.
무선으로 개조해야 하고요...
기계식이나 정전용량 스위치를 도입한 메이저급 키보드사들이 아직 무선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전기(?)를 아끼려고 무선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닐 겁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 음질도 안좋고 소리가 밀립니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뭐 무선이 편하시다면 딱히 비추천할 이유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무선 제품은 당분간은 안쓸거 같네요.
지금 가지고 있는 키보드를 계속 무선화하고 있습니다.
전 게임을 안하지만...
아무리 게임이라고해도 무선의 딜레이때문에 총쏘는게 느려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 (저만의 생각)
다만 마우스는 무선이 저한테는 안 맞더군요.. 딜레이가 느껴지는것 같아서..
게임을 한다고 해도 딱히 딜레이를 느끼지는 못해서..
현재 가지고있는 무선키보드가 로지텍 k750인데.. 괜찮았습니다 (충전도 필요가 없죠... 빛만 보면 충전이 되니.. ㅎㄷㄷ)
그래서 상상속으로는 광충전이 가능한 무선 리얼포스가 있으면 참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나중에 따로 제작을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같이 하고 있네요... (k750의 광충전부분만 떼서 리얼포스에 붙이는거죠.. 하우징을 새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
무선괜찮습니다 ㅎㅎ
마우스도 로지텍 k705, k950 사용중인데 밀림은 크게 느끼지 못했네요
다른 분들이 왜 무선을 꺼려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식 키보드 취미는 매니악한 부분이 있고, 어느 정도는 일종의 역사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이쪽 취미계가 빈티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달까요.
빈티지 - 커스텀 - 기성품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빈티지 제품의 경우, 80년대에 만들어진 키보드가 지금도 여전히 작동할 정도로 견고한 제품들이 많고,
그게 기계식 스위치, 키보드의 장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키보드를 구매하거나 직접 만드는 매니아들도 마찬가지로 몇십년 뒤에도 작동할 만한 키보드를 은연 중에 원할테고,
무선 키보드는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휴대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터리는 계속 충전할 경우 언젠가 사망할 날이 올 거고,
블루투스 등의 무선기술도 몇십년 후 여전히 통할 기술이라기보다 일시적인 표준 모델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몇년간 쓰다가 베터리가 조루가 될 즈음 교체하는 게 당연한 시대에서 자신의 키보드를 오래도록 사용하고자 하는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에겐 단순하고 전통적인 유선 모델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닐까,
라는 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일단 리플을 작성할때 좌측 상단의 '알림' 란을 체크하시면 알림이 옵니다.
경량화 및 휴대의 목적으론 이미 블루투스 키보드가 넘쳐나고있죠.
기계식 키보드는 기본 무게가 높은 편이라 휴대하지 않을거란 관념하에 무선
버전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루투스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들이 출시되었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사실 무선이 아니어도 매력적인 키보드를 블투로 만들어 팔면 잘 팔릴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Z-80님의 의견에 공감하며 ...
기계식 키보드가 무겁기 때문에 이동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지죠. 보통 노트북도 1Kg이 넘어가면 가지고 다니기 귀차니즘이 생기는데 키보드 + 노트북하면 3Kg정도되면 힘이 부치죠. 또한 기계식은 시끄러워서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하기 어렵죠. 이런 면에서 책상위에서 자리잡고 있는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고 굳이 무선일 필요성이 없어지죠. 또한 LED를 가진 키보드가 많은데 건전지를 사용하게 되면 소모되는 건전지가 귀찮죠.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없으면 사와야하고 이런 불편감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니아 계층이 많은데 클래식한 꼬인줄을 따로 구입하는 분이 많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매니아가 많죠.
저도 곤님의 마제 270기판을 가지고.. 그루브를 무선화 해서 쓰고있지만...
게임할때 딜레이 못느끼겠습니다. ㅎㅎ 가능하다면 무선화가 좋긴 좋은거 같네요..
다만,, 배터리 관리라던가, 딜레이에 대한 막연한 거리낌, 비용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위에 분들 말씀대로 딜레이 문제나 배터리문제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키보드를 굳이 기계식키보들를 쓰는 분들의 성향이라는 것도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어느정도는 아날로그라고 할까?? 뭐 그런 류의 기호가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직접 관리할 수준의 수리와 기술적 난이도를 갇춘 기계라는 점도 반영이 될거구요...
다들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ㅎㅎ
결국 제가 쓰고 싶으면 무선 쓰는게 맞네요 ㅋ
요즘 해피해킹 무선화 하는 작업을 어떤 분께서 진행하시는 거 같던데... 저도 한 번 다른 키보드에다가 작업을 진행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저의 경우...
M$ 무선 마우스가 하나 있는데 이녀석 초기 딜레이가 있습니다. 무선 키보드도 잠깐 남의 것 빌려 썼는데 역시나 초기 딜레이가 있었구요.
일명 에너지 세이브 기능 때문에 저 문제가 있던 듯 싶습니다. 지금은 거의 해결됐겠지요..
현재 사용 중인 로지텍 M570 트랙볼 역시 초기 딜레이가 약간은 있습니다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무선 안 쓰는 건 없으니까요..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습니다. 근데 뭐.. 없어도 딱히.. 불편함이 있는 건 아니라서요.
필코 제품 중에 블루투스 제품이 없던 건 아니지만 당시 구입하기엔 가격도 비쌌고 왠지 잘 안 팔렸는 것 같더라구요..
사용자 한분을 아는데 초기 딜레이 때문에 귀찮다고 그랬던 걸로 기억 합니다.
전 키보드의 경우 유선을사용할수밖에 없어서( 기계식을 선호하는 입장이며 대부분 기계식이 유선이고 무선을위해 납땜 노가다를 하긴 힘드니...)유선을 사용중이고 키보드의 경우 대부분 고정해놓고 타이핑 하기때문에 유선의 불편함을 못느끼겠고 마우스의 경우 유무선겸용 레이저 맘바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