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줏어온 구디티(SEM-DT35)를 세척시키고 사용해 보려다가


애로사항이 조금 있어서 질문 좀 드립니다.



키보드를 세척하고 결합을 시켜서 시험삼아 타건을 해 보니,


파워 타이핑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키캡이 바닥에 부딪히면서 나는


고음역의 딱딱거리는 소리가 매우 귀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 싶어서 키보드를 뒤집어 흔들어보니,


키캡 및 하우징이 제대로 체결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짤그락 짤그락 거리는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키캡이 매우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신디티의 키캡을 뽑고 구디티의 키캡을 이식한다.

  > 실패했습니다. 신디티에서 구디티의 키캡을 꽂은 부분만 크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 키캡의 높이를 높이기 위하여 멤브레인 시트를 한개(3장 겹쳐진 셋트) 더 깔아본다.

  > 역시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하우징이 맞물리지 않아서 억지로 걸림쇠를 걸고 나사를 체결해야 했습니다.


- 키 스트로크를 더 높이기 위하여 다른 러버돔 시트로 갈아본다.

  > 이것도 실패했습니다. 기존 러버돔 높이보다 파격적으로 높은 러버돔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까진 시험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 상판의 키캡 모서리가 닿는 밑판에다가 실리콘 패드를 깔아본다.


- 키캡 모서리가 밑판에 닿는 것을 막기 위해 네모낳게 키캡 모서리를 갈아낸다.


- 키 스트로크를 줄이기 위하여 키캡의 플런저(기둥)을 갈아낸다.


- 키캡의 플런저에 무언가를 덧댄다.


인데요,


이 방법 중 하나로 키캡의 딱딱거림 및 흔들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만일 아니라면, 무슨 방법을 사용해야 키보드의 소음을 해결할 수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



기계식이 메인인 이런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다 싶겠지만,


멤브레인 또한 기계식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키보드이며,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해 보신 분이 있으리라 믿고서 질문 올려봅니다.


제발 이 관련해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키보딩 졸업.

역시 키보드는 기성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