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사무실 코딩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건 갈축인데, 어차피 키보드 하나 더 사야돼서 아예 사무실에 그거 가져다 놓으려고요.
문제는 제가 리얼포스를 제대로 만져본 게 꽤 오래전 용산 3층에서 잠깐이었다는 것뿐입니다. 이젠 용산 갈 틈도 없고요
하이프로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다른 리얼포스는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엄청 딱딱한 흑축 만지는 느낌?
일단 청축, 갈축, 적축 이렇게 써 봤는데 역시 청축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요, 적축은 도저히 못 쓰겠어서 팔았습니다. 제가 키보드를 훑듯이 쓰는데다가, 손가락만 올려놓고 쉬어도 눌려버리면 도저히 안 돼서.....
원하는 건 소음이 적고(갈축 정도면 됩니다) 청축처럼 확연한 구분감이 있는 거. 조금 무거운 건 상관없고요. 외려 청축보다 살짝 더 무거워도 좋을 것 같네요.
타입 헤븐이 만족할 만 할지 궁금해서요. 어디 만져보러 갈 데도 없고
감사합니다. 제가 기억이 잘못된 건지는 몰라도, 하이프로하고 다른 리얼포스 제품들하고의 키감은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이프로가 청축에 가깝다면 다른 제품은 적축이나 흑축에 가까운 느낌? 하이프로에 가까운 키감이라면 기꺼이 지를 용의가 있는데 말이죠.
하이프로는 일반 리얼(타입헤븐을 포함하여)과 키감이 다릅니다.
제가 만져본 리얼계통이 106 차등 저소음, 87 차등 일반, 하이프로, 타입헤븐입니다.
106, 87, 타입헤븐은 서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같은 부류의 키감으로 묶을 수 있는데, 하이프로는 약간 별개의 키감입니다.
그렇다고 정전식과 기계식의 차이처럼 확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위의 리얼 계통 제품중에서는 하이프로의 키감이 제일 좋았습니다.
단지, 하이프로의 경우, 키캡에 적응 못하면 그야말로 몹쓸 키보드가 되버리고, 위의 제품들중에는 가장 소리가 크죠.
(하이프로도 45g 균등이긴 합니다)
타입 헤븐은 일반적인 형태이고 45g 균등이라서, 가장 무난하지 않나 생각해요. 단, 키캡을 리얼 키캡으로 바꾸는 편이 좋습니다.
타입헤븐은 리얼포스와 키감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키캡 차이 때문에 리얼포스보다 소리가 더 크게나고, 키감이 좀 차이가 나는데, 리얼포스 키캡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리얼포스와 키감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우징 차이 때문에 차이나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45g 균등이라는 부분은 기존 리얼포스 대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리얼포스 타건해보셨을 때 마음에 드시지 않았다면, 타입헤븐도 마음에 드시지 않으실 가능성이 클것 같은 느낌이 들긴하는데요...
그런데 또, 갈축정도의 소음에 구분감이 있고, 청축보다 살짝 더 무거워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는 것 보면, 또 타입헤븐이 적당할 것도 같고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