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유리 입니다.
제 조카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휴학하고 3D, Animation 쪽을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본인은 그 쪽이 더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혹시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는 분들중에 조언을 해 주실만한
분이 계실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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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리 입니다.
제 조카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휴학하고 3D, Animation 쪽을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본인은 그 쪽이 더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혹시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는 분들중에 조언을 해 주실만한
분이 계실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산업디자인에 3D프로그램 공부는 학업 연관성이 있어 도움은 됩니다.
20년 전만 해도 3D공부를 하려면 SGI같은 워크스테이션으로 알리아스를 다루지 않으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구요
당시는 3DMAX도 시작단계라 요즘처럼 3D라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요즘이야 3D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서적도 많고 강좌도 많아질 정도로 보급이 많이 되었습니다.
결국 보급이 많아졌다는 것은 3D프로그램을 다루는 오퍼레이터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고..
예전처럼 전문가라는 인식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죠..
단순하게 화려한 에니메이션만 바라보고 도전하는 것이라면 실제 업종에 근무하시다 보면 부딪히는 벽도 많습니다.
일단 국내 업체들은 대체로 소규모 프로덕션 규모이고..수주받는 일 자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근무여건도 생각보다 좋지도 않을뿐더러..일반 기업처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술 전공 후 광고디자인 쪽에서 15년 정도 근무 후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시각이나 산업 불문하고...
한마디로 짧은 시간에 도전하고 관리자로 변해야 살아남는 분야입니다.
사십 넘어서도 디자인한다는 것은 저도 업종에 있으면서 거의 보지를 못했고 ..
대부분 30대 후반 정도에 과장, 차장 진급하면서 크레에이터라는 관리자로 변신해야 살 수 있죠..
산업디자인은 대부분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지라..오히려 시각디자인보다는
일자리도 많고 근무 여건도 좋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툴을 다루는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에니메이터로 공부한다...정말 그쪽에 취미가 있고 만들어 놓은 것이 기존 영상과 차별화 될 정도로 안목이 있다면
모를까 섶불리 덤빌 분야도 아니고 대우 조건도 그리 좋지 않다고만 아시면 됩니다.
저도 아는 분 아들이 미국 나간지 10년이 넘었는데 시카고 아트스쿨에서 에니메이션 쪽 공부했습니다만..
국내에 들어오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온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