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청축 갈축 흑축 적축
너무 고민됩니다.
저번주에는 용산에 가서 직접 타건도 좀 해봤습니다만,
두들겨 봐도 감각이 둔한건지 ㅠㅠ;
청축 빼고는 그냥 싸구려 멤브레인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루브87, 마제2, 700R 청축들을 쳐봤는데 탁탁탁~하는게 참 감촉도 좋고 그런데
저녁에 집에서 게임할때는 소리가 조금 걸릴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청축은 게임과 궁합이 좀 덜 맞는다는 글들도 봤습니다만...
그런데 분명히 다른축은 이게 기계식인지 그냥 일반 키보드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아주 잠깐 두들겨봐서 그런걸까요...?
입문용으로는 갈축이 좋다고 하시는데
직접 타건할 시간이 또 안나서 고민중입니다...
주말이 되기전에 오늘이나 내일 구입하려 합니다만...
고수님들께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ㅜㅜ;
많은 분들을 보면 정착하는 곳이 리니어, 변흑, 변백인 듯 합니다.
하지만 처음 무난하게 접하기에는 갈축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입문용으로 갈축을 얘기하는 이유는, 기계식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청축같은 경우, 소리가 크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이 될 수가 있고, 본인 스스로가 그 소리를 못견디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타건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청축 구입했다가 당황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흑축 같은 경우,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아하시는데, 강한 키압을 감당하지 못하는 분도 계시구요.
즉,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 혹은 다른 사람에게 권할 때는, 개성이 강한 제품보다는 무난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죠.
일단,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느낌입니다. 아무리 좋다는 키보드도 본인 손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저급(?)한 취급을 받는 키보드라도 본인 손에 맞으면, 본인에게는 최고의 키보드인 거죠.
타건을 안해보셨다면 이런 저런 사용기가 중요하고, 다른 사람 의견을 참고해야겠지만, 이미 타건해 보셨다면 다른 사람 의견은 그냥 약간의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본인 느낌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말씀으로는 청축이 끌리시는 것 같은데, 어떤 축도 게임할 때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전 키압 높고 소리 크기로 유명한 버클링 모델엠으로 게임을..)
어차피 좀 깊게 들어가시면 모든 축을 써보게 되실 가능성이 높으니(?) 청축으로 가시는 것도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기계식다운 축은 아무래도 청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청축 외에는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하는 멤브레인 유저분들도 많구요 ^^;
게임과의 궁합문제는 개인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적용하는 부분입니다.
프로게이머도 청축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요. 답은 없습니다.
청축이 소음부분에서 조금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래도 한번 사용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경험상 생각만 하거나 잠깐 사용해본걸로는, 이 키보드 세계에서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청축은 소리의 즐거움은 잠시 뿐이고, 주변에 소음에 민감한사람이 있으면 덩달아 신경쓰이기 시작하면서 스트래스를 받더라구요..
갈축은 무난하고 너무 무난해서 뭔가 기계식 같은 느낌이 안들어서 별로였던 기억이 있고, 청축보다는 백축이 더 기계식 느낌이 나면서 정갈해서 나쁘지 않았고..
무접점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를 쓰다가도 뭔가 통통 튀기는 맛이 부족해서, 결국 흑축으로 정착하게 되었네요.
키압이 조금 높긴하지만, 변흑으로 개조를 하면 아주 적당하면서도 기계식 특유의 구분감을 강하게 받아서 타이핑하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전 흑축에 한표..
저도 초보입니다만....
그냥 자기가 쳐보고 좋은게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