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알프스 스위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몇 가지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니
너무 마음에 드는 겁니다.
단종되었다는 게 마음이 아플 정도로
체리와는 또다른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축클릭, 황축리니어밖에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아. 청축이 택배로 또 오는 중이군요. 이건 정말이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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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알프스 스위치가 왜 단종되었는지(망했는지)
이유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물론 사업체가 문을 닫는 데에는
"돈이 안 된다"는 간단명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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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다가 결국 밀려서 망하게 된 건지(체리가 후발 기업인가요?)
멤브레인 키보드가 양산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제가 모르는 다사다난한 역사가 있었을 텐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도저히 정보를 찾을 수 없어
간단하게나마 개념 좀 잡아주십사. 하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원하는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알프스는 스위치 제조사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업입니다.
물론 지금도 스위치를 제조하고 있지요.
다만 키보드 스위치에 대한 제조만 중단한 상태입니다.
키보드 스위치 생산 중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superk 님의 본문에서 말씀처럼 체리에 밀려 망한건 아니겠지요 ^^;;;
모든 기업이 그렇듯 뭐 키보드 스위치에 대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나봅니다 ㅎㅎ
(알프스 스위치에 대한 특허는 알프스가 갖고 있을테니 키보드 스위치에 대한 특허료를 어디선가 받지 싶네요. 굳이 생각해보자면 fukka 스위치 같은?)
키보드 스위치 외 다른 스위치도 알프스사가 매우 유명합니다.
회사가 망한건 아니고 키보드 스위치 사업만 접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자 부품 사업은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 관련 분야의 여러 스위치등은 아직 생산 판매중입니다.
사업장이라는게...수익성이 좋고 미래가 밝다면 사업부를 접을 일이 없겠지만..키보드 스위치는 미래가 밝지 못했나봅니다. ㅎㅎ
제가 아는 거래처 회사는 태양광 신소재 가공 장비를 개발해 해외 기업부터 국내 대기업 삼성,LG,SK,3M 등등 여러 업체에 판매 하는데요..
일본 내수 장비의 경우 제어기반 요소에 들어가는 여러 스위치중 전자적인 요소가 강한 스위치는 옴론,기계적인 파트 요소가 강한 곳은 알프스 스위치가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조금 잘나가는 앰프류에 들어가는 볼륨 단자도 알프스 쪽이 알아줍니다.
멤브레인의 홍수에 시장이 작아진 게 이유겠지만...내구성이 체리보다는 좀 약했던 것 같네요...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아직도 온전한 알청이나 알핑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지를 않는군요. 특히 알핑 닙으로 만들어진 미니키보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