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SteelSeries Rival 100 마우스입니다.
좌측클릭이 너무 압이 세서 교환을하려고 인두로 납을 녹이는데 전혀 녹지 않네요....ㅠㅠ
가정용 인두로 안녹는 경우가 있나요?
ㅠㅠ...이미 기판동박이 날아간듯해요.
MS 인옵은 자주 교체했는데, 이건 안되네요. 클릭 압만 빼면 스틸 마우스 정말 내부 부품까지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있네요
그런데 자체개발했다는 스틸스위치는 기압의 편차가 있나봐요, 왼쪽만 아주 높아요.
내부가 마음에 드니, 왠지 의도하고 왼쪽 클릭압을 높이지 안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
요샌 ROHS때문에 대기업 기성품엔 전부 무연납이 쓰여서 인두로 잘 녹질 않습니다. 발열량(와트)이 얼마나 되든, 세라믹이든 초음파든 뭐든 간에 기본적으로 인두의 형태로는 최대 350~380도 이상은 올라가질
않습니다. 전 값비싼 초음파 인두라면 무연납도 녹일줄 알고 928이면 되겠지! 했는데 2만원짜리 20와트 세라믹 인두랑
똑같더군요... 진짜로 최대전류를 넣어주는 터보기능을 쓰면 45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건 작업용도로 쓰는 기능이 아니라 인두 팁 씌우고 사용하면 부품이나 기판이 녹아버립니다.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인두로 녹이는 경우, 기판의 무연납에 인두를 그냥 갖다대지 마시고 일반 실납을 먼저 녹여서 녹은 일반납을 무연납 위에 올리고 인두로 꾹꾹 누르면서 같이 녹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솔더윅이나 납흡입기로 빨릴 정도로는 녹질 않으니 인두 갖다댄 상태로 부품만 핀셋으로 빨리 떼서 교환하는게 좋습니다. 단, 기판이 튼튼하지 않거나 주변에 다른 부품이 실장되어있으면 열손상 될 수 있으니 적합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2. 더 좋은 방법은 녹일 부분 외의 나머지 부분은 캡톤테이프와 은박지로 충분히 감싸고, 열풍기(히팅건)로 녹이는게 좋습니다. 이게 정석입니다.
이미 동박이 날아갔다면 과감하게 해당 부품을 억지로라도 떼어내고 새 부품 실장 후 패턴을 찾아서 와이어링 하면 오히려 간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연납은 녹는점이 높아서 디숄더링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터보기능 있는 녀석으로 해야 그나마 쉽게 가능하실텐데 그냥 지지고 계시면 기판동박이 날아갈 수 있으니...
기성품들은 단면 기판이라 조금만 열을 가해도 기판이 다 일어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