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일단 저는 대량의 문서를 빠르게 생산하는 직종에 있습니다.
예전에 삼*노트북을 쓸 때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 울트라북을 구입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죠...
서너시간만 작업해도 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옵니다...
나중에는 손목에도 통증, 팔근육에도 통증, 어깨까지 아프고...
노트북 키보드가 너무 후져서 그런가 싶어, 지인에게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얻어서 사용했더니,
전보다는 좀 낫긴 한데, 여전히 통증이 오네요.. 이건 산업재해야 ㅠㅠ
며칠 작업을 쉬면 나아지긴 하는데, 뭔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가며 얻은 결론은, 키보드 트레이를 사용하여 자세 교정,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구입, 세벌식 사용.. 등등..
근데 키보드 트레이는 왠지 좀 덜렁거릴 것 같고, 장시간 타자를 치려면 안정적인 받침이 필요할 것 같아서
높이 60~65cm 정도 되는 사이드테이블을 하나 구입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책상 아래에 하나 놓는 방법을 구상중이고,
세벌식은...제가 오른손 손목에 특히 통증이 심한 게 이유가, "ㅆ"을 사용할 때 오른손이 쉬프트 키를 눌러야 해서
오른손 손목이 좌우로 심하게 꺾이는 게 한 몫 하는 것 같긴 하거든요...
가령 "있었다"를 칠 때 그렇고, 아무튼 쌍자음 칠 때마다 오른손목에 심한 압박이 ㅠㅠ
근데 역시 세벌식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이 부분은 키보드를 교체하고도 통증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시도해 보려고 하구요..
뭐 어쨌든;; 그건 그거고, 일단 키보드라도 좋은 걸로 바꿔보자, 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이제야 본론이네요)
아래는 제가 처한 상황과 조건들입니다
1. 빠른 타속으로 대량의 문서를 생산하는 직종.
2. 손가락 관절부터 시작해서 손목, 팔근육, 어깨에 통증 ㅠ
3. 정해진 일터가 없어 노트북으로 작업, 아이패드1을 휴대하는 경우 종종 있음(사실 별로 없음;)
4. 운영체제 윈도우 8
5. ms 워드로 주로 작업, ctrl+ 등 단축키 많이 사용하고, alt+ 로 특수기호 지정해서 사용, alt+tab키, 한영키, 한자키 자주 사용.
6. 손톱은 전혀 기르지 않음. 늘 짧게 유지.
7. 소심한 성격이라 남들이 뭐라 하지 않아도 소음에 민감함;;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해피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진 상태이긴 한데 ^^;;
그래도 며칠 간의 구글링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직접 조언을 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가입은 그저께인가 했는데, 하루이틀은 또 로그인이 안 되더라고요!? 겸사겸사 기념으로...
아 그리고 또 질문이 있어요
1. 작업할 때는 좋은 키보드 쓰고 그냥 웹서핑할 때는 노트북만 무릎 위에 놓고 쓸 생각인데,
한영키나 한자키를 지정하면 노트북에 달려 있는 한영키랑 한자키는 먹통이 된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그런 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2. 저처럼 타이핑 하다가 통증 생기신 분들은 키보드 교체하는 것 말고 효과 좀 보신 방법이 있는지..
원래는 키보드에 큰 돈 들이는 거는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키보드 고르느라 며칠 동안을 이렇게 정신 사납게 돌아다닐 줄이야..
아무튼 그 와중에 여기서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키캡 바꾸기 놀이에도 언젠가는 참여해 보고 싶네요.. 신세계를 만났어요 ^^;;
일감이 끊길 것이냐, 건강을 해칠 것이냐의 기로에 섰다는 핑계가 그럴싸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지름신이 내려주시는 엑스타즈가 상당하네요 ㅎㅎ
이걸 사면 통증이 사라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을 거라고 확답을 주세요!!
손가락 통증만 사라져도 큰 수확인데요! 사실 키보드에는 전혀 관심 없이 살다가 갑자기 알아보게 되어 알루하우징이나 아크릴은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 내공부족 ㅎ; 전 어차피 데스크탑도 없고 노트북 하나랑 퇴물이 된;ㅠㅠ 아이패드 하나뿐이라, 키보드를 여러 대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역시 해피 쪽으로 자꾸 맘이 가네요.. 리얼포스도 생각 했었는데, 노트북이랑 같이 들고 다니기는 좀 번거롭겠더라구요.. 예전에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따로 들고 다니는 것도 우스꽝스럽게 생각이 되고 그랬었거든요..(근데 울트라북 자판이 너무 ㅠㅠ)
전에는 그냥 직업병이니 어쩔 수 없다고 손 놓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해결법들이 있구나 싶은 희망이 생겨 좋네요.. 감사합니다!!
알루나 아크릴은 커스텀키보드들의 하우징을 뜻하는 겁니다...
손가락 관절같은 경우는 기존 멤브 키보드일때 오래사용하니 뻑뻑해 지면서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경우더라구요...
지금은 손가락에 힘이 확실히 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이곳의 여러 게시판들을 읽어보시면 체리스위치의 경우 스프링의 압을 조절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아니면 공방 운영하시는 분들께 문의 드려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 소음은.....해피2보다는 타입에스가 조용하다고 하시더군요...타입에스는 타건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게시판 글들을 한번 쭉~~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많은 정보들도 있구요...
손목 받침대는 찬반이 갈려서요...전 있는 쪽이 편하더군요...^^
이부분 일스님이 오셔야하는데~
일스님은 의사한테서 기계식키보드 '처방'을 직접 받아서 입문하신분이니..
지금은 키보드 모으시는데 푹빠져사시지만..ㅋㅋ
리얼포스 차등 저소음이 제데로 된 해결책 같은데요 .. ^^
심심하다 못해 밋밋한 맴브같은 느낌이지만
그거 쓰다가 다른 거 쓰면 소음이나 키압때매 다른 거 못씁니다
저도 106저소음 차등 쓰다가 쫀득함을 더 느끼고싶어 86 새것 샀는데 다시 저소음이 그리워진다는..
적축은 키압이 낮아 가벼운대신 그 가벼움때문에 소음이 꽤 있습니다.
(보강판을 키캡이 때리는 딱! 소리)
리니어 타입이 손에 잘 맞는다는 가정하에 윤활한 적축을 사용하여
아주 슬슬 누르는 습관을 들여보시던지
리얼 저소음 차등을 써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Ausubel/ 엇.. 왠지 열면 안 되는 문을 연 것 같은 느낌인데요;; 친구 아이폰을 하우징 해준다고 도라이바 들고 덤볐다가 뽀개먹은 기억이 있어서;; 근데 어쨌든 키압?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자기 몸상태나 상황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다는 건 좋네요! 제가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또 별개의 문제지만요;; 와.. 감사합니다..
카만/ 전 병원에는 가보지 않았는데, 병원 갈 정도로 아프셨으면 정말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저에게도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날으는손/ 타건습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바꿔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타자를 세게 치는 편은 아니고, 다만 'ㅂ'을 약지로 누르는 습관이 있고, 주로 검지부터 통증이 시작되기 때문에 검지를 빼고 치는 습관이 있긴 한데.. 키보드 위치 자체를 무릎 위 정도로 바꿔보는 방법도 생각 중이고.. 손바닥을 바닥에 붙여보고 공중에 띄워보고 여러 가지 해보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
담비양/ 엄;;; 기울어가던 마음을 다시 흔드시네요 ㅠㅠㅠㅠㅠ 윤활도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긴 한데 아직은 제게 너무나 큰 도전이네요; 여기 눈팅한 지 사흘밖에 안 됐는데요!! 가족 중에 트럼펫 부는 사람이 있어서 트럼펫 피스톤 윤활제가 있는데 그걸 써도 되나 모르겠네요;; 아..안되겠죠 아마?;;
키보드는 아무래도 장시간 사용해봐야 자기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장시간 대량 작업이 많은 편이시고... 처음부터 복잡하게 옵션 생각하지 말고 일단 먼저 리얼포스 차등 버전으로 한번 시작해보시고 여기서부터 천천히 취향을 맞춰서 업글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음.. 저는 정보병으로 2년 간 밤낮없이 타자를 쳤던 경험이 있고 그로인해 손관절이 상했습니다.
그 때문에 군입대 전처럼 편하게 키보드를 쓸 수가 없었고 님처럼 기계식을 알아보게됐구요
우선 손관절(손가락 첫번째, 세번째 마디 통증)은 적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바꾸시려면
30g 균등 리얼포스를 사용하시거나 55g 변백(개조백축) 커스텀을 쓰시면 거의 완전히 해결되실겁니다.
팜레는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아스텔 팜레가 괜찮습니다.
55g 변백을 썼을 땐 '손이 심심해서 타자칠 맛이 안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팔아치웠지만,
스토리를 쓰는 직종에 있음에도 손 아프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부담없었습니다.
저는 한글2010을 많이 사용하며....저는 손가락 관절과 손목에 통증이 와서 기계식으로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알루하우징도 사용하고 있고....아크릴도 사용하고 있습니다...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것 저것 사용하고 있지만....
휴대용으로는 해피2를 애용하고 있습니다...지금도 해피2로 사용하고 있구요....편집시 약간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만...휴대용을 고려했을때는 이만큼 저에게 맞는 키보드는 없는거 같습니다...^^
어느 하나가 제일 편하다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 이 조합이 상당히 좋네요...자주 이용하는 사무실과 집에는 알루하우징을 뒀구요...해피는 휴대하고 다니며 상황에 따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팜레도 해피사이즈의 시범님표 음핑고를 들고 다니면서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통증면에서는 .... 키보드 바꿈질 1년이 넘어 갔는데....손목관절은 아직 남아 있지만 손가락 관절의 통증은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