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에 번들된 키보드라면 Apple Desing Keyboard일 겁니다. 이것은 Apple Keyboard II에 펑션키와 편집키가 추가된 103키 스타일의 키보드로, 러버돔(카본-컨택트)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이것은 멤브레인 방식과는 구조가 약간 다른 것이, 얇은 회로 필름(멤브레인)과 러버돔 내부에 각각 탄소(Carbon) 접점을 만들어 둡니다. 키를 누르면 러버 돔과 멤브레인의 접점이 닿아 키 입력을 감지하는 방식이죠. 첫번째 그림은 Apple Keyboard II의 러버 돔 내부 스위치 및 회로 필름의 사진입니다. 두번째 그림은 Apple Design Keyboard의 사진이고요. 구입 전에 한번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보십시오.

기계식 스위치가 아닌지라 값도 싸고, 키감도 그런대로 괜찮아서 꽤 오랫동안 사용된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애플 컬렉터가 아닌 사람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키보드가 아닙니다. 일단 러버 돔이라는게 오래 쓰면 탄력이 떨어져 키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Design이란 글자가 들어간 키보드답지 않게 디자인이 영 아니올시다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궁극의 키감과 디자인을 원하신다면 이런 것보다 확장 키보드 I이나 IIgs 키보드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단지 구입의 애로사항은 제가 리뷰에 쓴 그대로입니다만... ^^;;;).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럼...!

- DJ.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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