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키보드 악세사리를 검색하다보면 린디 케이블을 자주 보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줄이 예쁘게 꼬여 있고 색상이 다양하다는 것이외는 보통의 usb 케이블과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리 인기가 있는지 잘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혹시 저같은 초보는 잘 모르는 린디 케이블만의 뭔가의 장점이 있나요?
전 기본색상을 상요하는 입장으로 몇가지 장점을 적어 보자면 우선 줄이 굵습니다.
일반 저렴한 케이블보다 줄이 굵어서 기분상 단선의 위험이 적을것 같더라구요.
또한 딱 보기에도 린디가 튼실해 보이더라구요 .
앏은 줄을 사용하다 단선된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튼실한 줄을 찾았거든요.
그리고 꼬인줄이라 따로 선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좋더라구요.
선을 가지고 다닐때 따로 접어서 들고 다닐필요가 없어서 편하고 컴퓨터에 끼웠을떄도 어느정도 거리까지는 늘어나는 장점도 있구요.
다른 저렴한 꼬인선을 사용해본 입장으로는 꼬인줄의 수명이 린디가 긴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잡아 당기다 보면 꼬인줄이 폴리기 일수 였는데 린디는 아직까지는 없군요.
위와같은 장점의 케이블이 있다면 린디 아니여도 구입하고 싶은데 아직은 린디 만한 케이블을 못봐서 그냥 린디 사용하고 있네요.^^;
일단 예쁘고요..^^
만듬새부터 견고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컬러가 있어서 하우징이나 키캡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고요.
저렴한 국산꼬임줄과 비교할 때, 연결도 훨씬 더 안정적이고...
여러모로 구입할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 ^^
키보드 매니아 중에는 올드한 기계식 키보드를 더 선호하시는 분이 상당수 계십니다.
이 올드한 기계식 키보드에 상당수(?)가 꼬인줄로 되어 있지요.
이 올드한 꼬인줄의 느낌을 착탈식으로 느낄 수 있는 케이블 중에 현재까지는 가장 만듦새가 좋아서 인기가 있습니다.
(가장 만듦새가 좋다기보다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그나마 현존하는 착탈식 꼬인줄 중에 그나마 제일 낫다는(?) 정도)
사실상 기능적인 장점은 없습니다.
특히 착탈식 USB 소켓 시대로 오면서 꼬인줄을 늘어나게 쓴다는 것은 소켓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지 않지요.
그리고 옛날 키보드 케이블도 지금 개조해서 사용하기엔 너무 무거워서 역시 소켓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모델M 같은 케이블들..
물론 굵어서 안정성이 뛰어나기도 합니다만,
그냥 순전히 레트로 개취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옜날 NEXT 컴퓨터 코일 키보드줄을 usb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걸 안정성 만큼은 왔따입니다.
결국은 뽀대 ㅋㅋㅋ
첨엔 저도 무슨 케이블을 별도로 살 필요까지야... 했다가 어느새 린디케이블만 색상별로 3개네요.
(가끔씩 키캡 색상이랑 린디케이블 색상 코디 맞춤 사진 보면 정말 이쁩니다 ㅎㅎ)
커스텀 키보드를 쓰면 기판 하부 RGB LED나 모든 스위치에 LED를 부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렴한 케이블의 경우, 기판이 필요로 하는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지 못하여 키보드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린디 케이블과 같이 두껍고 품질이 보장된 케이블의 경우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여 키보드의 이상 동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린디 케이블일 필요는 없지만, 알려진 '성능이 안정적인' 케이블이라는 점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본문에 나온 데로 예뻐서 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그 중에서도 커스텀 지향의 유저들의 상당수가 기본적으로 복고 취향에 기반하기 때문에, 예전 키보드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었던 꼬인 줄에 호감을 느끼는 겁니다.
꼬인 줄 자체에도 실용성은 있습니다. 키보드를 이리저리 옮길 때 (줄이 늘어나면서) 수월해지거든요. 근데 그런 목적으로 꼬인 줄을 애용하는 유저들이 얼마나 있을 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