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뜬금없이 아론 109 키보드를 들여놓고 보니 사람이라는게 뭐 성능이나 키감이나 이런걸 떠나
옛것을 그리워하는 향수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 사실 전 뭐 기계식 이면 체리나 알프스나
뭐 큰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이제 기계식 2개 써보네요. 레오폴드 체리적축과 아론 109 유사 알프스
입니다. 사실 예전에 쓰던 키보드가 기계시인지 멤브레인이지도 그때는 별 관심도 없었습니다만...
그냥 모르고 치다가 몇개월 전 부터 기계식이니 무접점이니 멤브레인이니 하는 용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예전에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인 알프스 축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요즘 나오면
이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구매를 할지... 많이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체리키감과 알프스 키감
차이와 선호가 있을텐데요.
체리축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 다시 정품 알프스축이 나오면 승산이 있을까요?
시장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지금 키보드의 스위치는 체리가 거의 독점 형태를 취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 체리스위치의 종류는 엄청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게 우리가 알고있는 스위치이고 마니아들은 체리축 중에서도 오래된 키보드에서 추출한 스위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 생산방법에 따라 같은 회사의 스위치조차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 시장을 끌고 나가는 것은 LED를 비롯한 퍼포먼스(기능) 중심으로 변화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전 알프스 스위치를 더 좋아합니다. ^^
얼마전에 풍문으로 들은 한*에서 알프스(유사 알프스)축 키보드를 생각하고 있다고…(사실확인안됨)
유사 알프스 스위치를 채용한 키보드라면 지금도 팔리고 있습니다.
필코에서도 팔았었고... 레오폴드에서도 팔았었고.. 아, 지금도 팔고 있던가.. 레오폴드는...
마티아스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팔고 있는데 그다지 자주 보이진 않습니다.
필코나 레오폴드에서 팔던 건 가격이 싸서 그럭저럭 팔리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마티아스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솔직히 아예 구형 알프스 스위치라면 모를까 요즘 나오는 유사 알프스는 구입 안 할 겁니다. 느낌이 전혀 다르거든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알프스와 체리를 구분할 줄 모릅니다.
고로.. 불티 나게 팔리진 않을 겁니다.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이미 포화로 특정업체에서 치킨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오죽하면 스카이디지털이 말도안되는 특허를 들먹이면서 몇몇 업체를 공격했겠습니까?
과거의 추억이 크게 매리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사 알프스축에 제품이 과거에 5만원대 판매했던거 보면, 체리 유사축이라고 불리는 카일축의 경우도 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알프스 축은 몇몇 과거를 회상하는 유저들의 추억의 제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솔직히 그립긴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