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대로 키보드를 새로 하나 들이려고 하는데 조언 구할까 해서 글 올립니다.

사는 곳이 제주이다 보니 타건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입장이라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네 대입니다. 아래와 같이 쓰고 있네요.

    한성 보스몬스터 MKL16S 텐키리스 - 카일 스피드 실버 : 집 메인

    필코 제로 텐키리스 - 유사 알프스 백축 : 집 서브, 가족용 1

    IBM 스페이스 세이버 2 - 멤브레인 : 가족용 2

    레오폴드 FC750R PD 그라파이트 블루 - 체리 클리어축 (넌클릭 백축) : 사무실

위 키보드 제외하고 써 본 기계식 키보드와 느낌은 이렇습니다.

    한성 풀배열 키보드 - 체리 적축 : 특가할 때 지르고 좀 쳐 보긴 했는데 너무 밋밋해서 방출.

    무명의 게이밍 키보드 - 제조사 불명의 청축 : 신제주 이마트에서 10분 타건. 가벼운데 짤깍거리는 느낌이 더욱 싫더군요.

    레오폴드 FC980M 10주년 - 체리 저소음 적축 : 체리 적축보다 약간은 쫄깃하던데 애매한 느낌.

   (그러고 보니 갈축을 한번도 안 써 봤네요.)  

회사 업무가 바뀌면서 레오폴드를 집 메인으로 바꾸고 사무실에 풀배열을 하나 들일까 하고 있습니다.

클리어축이 참 마음에 들기는 한데, 회사에서 파워타건하면 소음이 좀 있긴 하더라고요.

    회사 소음 수준은 델 U473D 파워타건이 눈치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필코 제로 갖고 가니까 바로 눈총을 받았지만, 한성은 전혀 티가 안 났습니다.

    750 들이고 나서 소음 때문에 눈총 받은 적은 한번도 없긴 했는데, 아쉽게도 텐키가 필요해진 상황이라...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1. 풀배열로 새 키보드를 들인다 or 기계식 텐키패드를 하나 놓는다.

   풀배열로 들이자니 뭔가 비싼 느낌인데, 텐키패드는 가격 대비 활용성이 너무 떨어져서...

2. 새 키보드 축은 저소음 흑축을 써 보고 싶은데 적응을 할 수 있을지?

   흑축 키압은 60이고 백축은 55인데(물론 스펙상) 제가 적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적축/저적/스피드실버는 고려 안 하고 있습니다. 타이핑을 연속적으로 하는 업무가 아니라서 말이지요.

   (제가 한성 키보드를 회사가 아닌 집에서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니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키압이 너무 낮아서 오타작렬하는 정도만 아니면 됩니다.

3. 바밀로 기성품의 퀄리티/소음 정도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2번과 연결되는 문제인데요, 현재 저소음 흑축 쓴 풀배열이 바밀로 정도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타건해 볼 수 있으면 매장에 무조건 가 볼건데... 비행기 타고 날아갈 수도 없고...

   퀄리티나 사후 AS 같은 것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질문 글 치고는 너무 긴가요? ㅎㅎ

여러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